접근이 곤란한 사고현장 건물내부 및 지하공간 사고수습활동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비가 최초로 공개됐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이 5일 ‘인명구조용 무선영상전송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는 경상북도경제진흥원에서 전국 최초의 범정부 문제해결형 협업조직인 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개소식에 맞춰 이뤄졌다.
이 시스템은 화학사고 등 특수사고발생시 2시간 이내에 완벽한 사고수습을 목표로 지난 2009년부터 4년 동안 준비해 온 첨단 IT기술을 활용했다.
이 자리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과 김태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환경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 차관를 비롯한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등 주요 인사들과 구미산단 기업대표 및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구미 산단 내 모의 화학사고대응 영상시연회를 갖았다.
이날 선보이는 모의 화학사고대응 영상시연은 구미 산단 내 화학물질취급 사업장을 선정해 모의 화학사고를 가정한 신속한 사고수습대응활동을 소개했다.
먼저 무인헬기를 이륙시켜 광범위한 재난현장을 지상 상공에서 전체적으로 탐색한 후, 접근이 곤란한 건물내부 및 지하공간에서의 사고현장상황과 119화학구조대원들의 생생한 현장대응활동(영상+음성)을 인명구조용 주파수를 통해 실시간으로 무선 전송을 받았다.
이어서 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119종합상황관제실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은 물론 국민 개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도 사고현장상황을 볼 수 있도록 무선 전송을 실시하는 시연을 보였다.
인명구조용 무선영상전송시스템은 시범운영 단계에 있으며, 우선 6개 산단 내 합동방재센터 119종합상황관제실에 연계하고, 17개시도 소방본부에 공유하여 시스템을 정착시킨 후 긴급구조지원기관 및 유관기관까지 확대해 국민중심, 현장중심의 정부3.0 협업대응의 실질적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일수 방재청 중앙119구조본부 본부장은 “화학재난시 각 부처별로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가 정부 3.0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부처 간 칸막이 해소 및 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현장대응시스템을 통해 화학재난에 대한 전문화된 사전 예방·점검은 물론 신속한 사고수습 대응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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