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사장 오창관)가 연료전지사업의 핵심기술인 셀(Cell) 제조공장을 건설하며 완전한 연료전지 국산화를 달성하게 됐다.
포스코에너지는 22일 포항 연료전지단지에서 박승호 포항시장과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셀공장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설하게 될 셀 제조공장은 2만790㎡(약 6,300평) 규모로 연간 70MW의 셀 생산이 가능한 최신식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약 1천억원이 투자됐으며 2014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연료전지 시공 및 정비 등의 서비스 기술을 시작으로, 2008년 미국 FCE로부터 BOP(연료전지에 연료를 공급하는 장치), 스태킹(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을 쌓아 올리는 것) 기술을 차례로 이전 받았다.
포항에 생산공장을 건설한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1월, FCE社와연료전지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한 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셀공장 착공으로 연료전지전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단지가 구축된 것이다.
회사는 셀을 직접 생산함으로써 연료전지 생산단가를 20% 가량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최초로 설계, 제조, 설치까지 연료전지사업 전 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사업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해외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 독자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원가절감, 부품소재 생산기업 육성, 고용창출, 차세대 기술 조기개발에 박차를 가해 친환경에너지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설비로 송전망이 필요없는 분산전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