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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05 22: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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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접과 드라이아이스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탄산은 조선, 농업, 식품 산업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탄산시장이 신규 사업자 진출설에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최근 탄산시장에는 신규 사업자가 포스코 광양 SNG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생 탄산(CO₂)를 공급받아 새롭게 탄산시장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관련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탄산업계에 따르면 신규 사업자의 탄산 생산 규모는 일 수백톤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국내 탄산메이커들의 총 생산능력은 하루 2,970톤이며 실제 생산량은 일 2,300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규모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탄산업계는 신규 사업자의 시장 참여가 자칫하면 업계의 공멸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탄산시장은 과잉공급으로 가격경쟁까지 이어져 어려운 상황이며, 설상가상으로 철강·조선 등 관련업계가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탄산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여겨졌던 농업부분에서도 기대했던 것 만큼 신규 수요창출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탄산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0∼30%가 하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탄산가격은 수년간 제자리인데 전기료 등 각종 제조원가 및 유류비는 계속 오르고 있어 경영악화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어려운 시장상황에서 탄산업계는 신규사업자 진출이 시장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포스코도 신규 사업자에게 탄산 원료가스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자체적으로 탄산단체를 방문, 시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 탄산시장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에 태경화학이 이미 포스코 광양 SNG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생 탄산(CO₂)을 다년간 단독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태경화학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플랜트 건설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탄산업계는 시기 상으로도 신규 사업자 진출이 맞지 않다며 난색을 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몇 년전 신규로 신비오켐이 탄산 시장에 진출했을 때 이미 포화된 시장 진출은 가격하락만 불러올 것으로 예상, 업계 차원에서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규업체의 물량을 각 업체가 나서 소진해 준 사례가 있다”며 “신규 진출에 보다 신중해 해줄 것”을 당부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렇게 모든 상황이 어려운데도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업계 모두가 공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또 “국민의 기업을 표방하는 포스코가 중소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탄산시장을 교란한다면 그 이름이 무색해 질 것”이라며 “포스코는 신규사업자에 대한 부생 탄산 공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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