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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0-17 09: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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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E효율 소재로 세상을 깨끗하게




소재 크기가 나노 수준이 되면 여러 가지 새로운 특성이 발휘된다. 나노 입자의 표면적이 커지면서 활성도 커지고 오염물질을 흡착하거나 살균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나노 표면을 어떻게 제작하느냐에 따라 친수성(물 분자와 잘 결합하는 성질) 또는 소수성(물 분자와 쉽게 결합되지 못하는 성질)을 띄는 소재를 만들 수도 있다.

기능성 나노 코팅소재 및 필름 생산기업 (주)카이네틱에너지(대표 염시근)는 이러한 나노 특성을 활용한 무기나노 코팅소재를 기반으로 초친수 오염 방지 소재, 단열 및 정전기 방지소재, 유·무기 하이브리드형태의 김서림 방지, 물방울 맺힘 방지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친환경적이며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당면한 에너지 부족 위기를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가진 소재 개발과 적용을 통해 극복해보겠다는 회사의 사업 컨셉과 맞닿아있다.

이렇게 해서 개발된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태양광 집광판·집열판 코팅제인 ‘CV-SK 코팅제’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약 20년간 발전할 수 있는데 먼지, 빗물 등으로 인한 오염으로 인해 세월이 갈수록 발전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CV-SK 코팅제’를 솔라패널의 유리표면에 코팅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리표면에서 반사되는 광을 감소시켜 광투과율을 높여 발전량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CV-SK 코팅제는 패널의 정전기를 방지해 먼지흡착을 최소화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광활성 기능으로 유기오염물질을 분해한다. 또한 초친수성(표면에서 물이 표면에 얇게 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표면에 생기는 결로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물에도 잘 씻겨나가지 않기 때문에 한번 코팅에 3년 정도 효과를 낼 수 있어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코팅즉시 광투과율이 3~6% 향상되는 효과가 있어 누적 발전량을 최소 10% 이상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친수성 무기나노 코팅소재, PV 발전량 10% ↑

도로표지판·건물외벽·車·등 적용분야 확대



▲ 김서림/물방울 맺힘 방지 기능 코팅제품 ‘FOG(X)-hydro’는 물에 잘 씻겨나가지 않는다..

이는 (주)코오롱글로벌과 공동으로 수행한 정부연구과제를 통해 1년 이상의 장기 옥외 폭로시험으로 검증받은 결과다. 카이네틱에너지는 현재,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업체를 포함하여 설치 업체,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등에 코팅 용액을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주요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해 개발한 또 다른 제품이 도로표지판 결로방지용 ‘CV-P’ 필름이다. 이 제품은 카이네틱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도로표지판에 부착하면 심야시간에 온·습도차에 의해 표지판 표면에 생기는 결로를 방지해 심야 운전시 결로현상에 의해 생기는 표지판 필름의 재귀반사 기능 저하를 방지해 야간 시인성을 현저하게 향상시킨다. 더불어, 오염방지, 세정기능, 결로생성 방지, 자외선 차단의 효과가 있어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표지판의 내구성 및 선명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건물 외벽과 커튼월(curtain wall, 장막벽)의 오염방지에 효과적인 무기코팅액 IOC-WP를 건물 리모델링 및 유지보수업체에 공급해 남대문 신한은행 본사에 적용하는 등 건축용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 카이네틱에너지의 태양광 집광판 코팅제인 ‘CV-SK 코팅제’를 바른 태양전지 패널(左)에는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도 내놓고 있다. 회사는 올해 김서림/물방울 맺힘 방지 기능의 친환경 유무기 하이브리드 코팅제품인 ‘FOG(X)-hydro’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초친수성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계면활성제를 이용한 김서림 방지제와 달리 물에 잘 씻겨 나가지 않는 무기 친수코팅막을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스프레이 형태로 편하게 뿌리고 한번 문지르면 될 정도로 간편하며 차 앞유리나 백미러, 욕실 거울, 수중카메라, 수영 안경 등에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이에 중진공에서 주관하는 HIT500 상품에 선정돼 행복백화점에 입점했으며 중국 수출에도 성공하는 등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실리콘 기반의 유무기 안경전용 김서림 방지 제품인 ‘FOG(X)-G’도 출시해 김서림 방지제품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나노기술이 가진 이점을 살려 인류에게 보다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카이네틱에너지. 새로운 블루오션시장을 개척하는 선구자로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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