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10-17 08:47:35
기사수정


SiH₄, 경쟁보다 시장동향 대응 급선무


■ SiH₄ 유통, 세계 4천여톤·국내 1천여톤 시장

모노실란(SiH₄)은 반도체, LCD 공정에서 다결정막을 성장시키는 원료로 산화공정과 화학기상증착 공정 등에서 이용되며, 태양전지 웨이퍼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중간재로 사용된다.

이러한 모노실란(SiH₄)은 전 세계적으로 4,000여톤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 생산기업으로는 OCI머티리얼즈, REC, MEMC, 데날실란, 미츠이화학, 다우코닝 등이 있다.

OCI머티리얼즈는 2,400톤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2,400톤 전량을 상업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실질적으로 모노실란(SiH₄) 유통에 있어서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REC는 2만7,000톤의 캐파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은 자사의 폴리실리콘 생산에 사용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상업 판매하는 물량은 1,350톤으로 알려지고 있다.

MEMC는 9,000톤의 캐파를 보유하고 있다. MEMC 역시 생산량의 대부분을 자사의 폴리실리콘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과거 일부 물량을 우리나라 특수가스 업체에 공급하기도 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특수가스 유통업체 중에 MEMC에서 모노실란(SiH₄)을 공급받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데날실란과 미츠이화학은 각각 500톤, 6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역시 국내에서 이들 업체에게 모노실란(SiH₄)을 공급받는 특수가스 유통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우코닝은 2011년에 4,000톤의 상업생산 능력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유통에 돌입했으나 태양광 침체와 세계경제의 불황 속에 떨어지는 모노실란(SiH₄)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현재는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 상태다.

이에 세계적으로 유통량을 조사해보면 OCI머티리얼즈가 2,400톤으로 6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REC가 1,350톤으로 34%, 기타업체가 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모노실란(SiH₄) 유통은 1,000톤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국내 모노실란(SiH₄) 유통은 OCI머티리얼즈, 프렉스에어코리아, 대성산업가스 등 3사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가 500여톤을 공급하고 있으며, 프렉스에어코리아가 300여톤, 대성산업가스가 200여톤을 유통시키고 있다.

프렉스에어코리아와 대성산업가스는 REC에서 모노실란(SiH₄)을 공급받고 있다.

주요 수요처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동부하이텍, 하이닉스 등으로 국내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과 LCD기업,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 모노실란 세계 유통량.

▲ 모노실란 국내 유통량.

■ SiH₄ 가격, 수요회복 우선

현재 국내 모노실란(SiH₄) 시장은 LCD, 반도체 제조 공정용 수요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박막형 태양전지 시장 축소로 모노실란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

2013년 모노실란(SiH₄)의 가격은 유통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1㎏당 15∼25달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는 최소한 1㎏당 30달러를 넘어야지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상태로서는 얼마가지 않아 사업을 철수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OCI머티리얼즈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양을 유통 시켰던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최근 모노실란(SiH₄) 사업에서 철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월에 발생한 OCI머트리얼즈 영주공장의 화재로 인한 공급 중단은 모노실란(SiH₄) 수요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장화재로 인해 단기간에는 각 납품처에 대한 제품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일시적인 수급부족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제품 수급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번 사고가 모노실란(SiH₄)의 가격이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에 의하면 모노실란(SiH₄)의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수요 회복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태양광 설치 증가로 SiH₄ 수요 ↑

모노실란(SiH₄)의 가격 하락의 원인을 제공한 태양광은 2013년 후반기에는 업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태양광 패널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은 2012년 2분기 ㎏당 가격이 25.65달러였으나 2013년 1분기에는 17.39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013년 2분기 19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2012년 6월 기준으로 300MW가 넘었던 국내 모듈재고량이 2013년 6월 기준 40MW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태양광 산업의 부활 조짐은 모노실란 업계에게는 가격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산업의 회복 조짐은 저가로 떨어진 태양광 부품들에 기인한 영향이 있는 만큼 섣불리 모노실란의 가격 회복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이 존재하지만 수요량이 많아지면 그 동안 지속돼 왔던 공급초과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태양광 패널 원재료 가격 추이(출처 U. S. Solar Market Insight Q2 2013 Executive Summary).


SiH₄ 시장 과당경쟁 ‘치열’, 적정價 우선

하반기 폴리실리콘·반도체 등 수요 늘 듯


■ 반도체 업황 회복, 가격 상승 요인 ↑

반도체 시장도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2013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12년의 부진을 딛고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2013년 상반기 1%대의 저성장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스마트기기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HS에 따르면 2013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전년대비 12% 성장에서 14.2% 성장으로 상향 조정됐다. 업황 역시 당분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에 이러한 성장 예측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계는 아직은 공격적으로 설비 증설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과거 10여개의 반도체 업체간의 경쟁에 심했으나 지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계열의 3강 구도로 공격적인 설비 증설보다는 안정적 가격 유지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LCD공장 증설, SiH₄ 업계 호재

LCD의 경우는 LCD사업자체는 불투명하지만 모노실란 업계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은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라인 증설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3년 하반기 글로벌 LCD패널 수급은 공급과잉 속에 LCD패널 수급 균형 상태에 진입하면서 201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장기 불황을 일시적으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V시장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6%에 불과할 전망이지만 태블릿 PC 신제품이 출시되며 태블릿 PC수요는 전분기 대비 6.9% 이상 증가하면서 LCD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중국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의 8세대 LCD 패널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모노실란의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적정가 회복 선행돼야

폴리실리콘, 반도체, LCD 시장의 2013년 하반기 업황 전망은 모노실란(SiH₄) 유통업계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에 현재와 같은 가격 폭락에는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공급초과와 덤핑(dumping) 판매에 기인한 점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관련 산업의 업황 회복으로 인한 시장 회복은 자칫 잘못하면 업체간 과당경쟁 상태로 다시 돌아가 업계가 공멸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모노실란 업계의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업체간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모노실란(SiH₄) 가격의 적정가 회복이 선행되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모노실란 가격회복과 공급초과 상태를 단시일에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면밀한 시장상황 동향을 파악하고 업체간 과당경쟁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SiH₄ 사업 접는 생산·유통사 증가, 경쟁 줄어들어

OCIM·프렉스에어·대성산업가스 국내 유통 이끌어


■ 국내 주요 SiH₄ 유통업체

◇ OCI머티리얼즈

OCI머티리얼즈(대표 조백인)는 1982년 11월에 대백물산 주식회사로 설립돼 1998년 상호를 대백신소재로 변경했고, 1999년 코스닥 상장을 했다. 이후 2004년 4월에 소디프신소재로 상호를 변경했고, 2010년 7월에 OCI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는 반도체, LCD, 태양광 전지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NF₃, SiH₄, WF6 DCS)의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1982년에 설립된 이래, 고성장과 고수익이 기대되는 사업들을 발견하고 진입해 그 사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했다. 그 결과특수가스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NF₃의 첫 국산화를 성공시켰으며, 현재 NF₃ 생산량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에 주요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만·일본에 판매법인, 중국에 생산시설 및 판매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는 2011년 말 영주공장에 1,000톤 규모의 주력 제품 NF₃의 추가 증설을 완료했으며 2012년 말에는 중국 현지의 1,000톤 규모의 NF₃ 공장을 완공해 연산 7,500톤의 생산량 세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반도체 제조용 가스인 다이실란(Si₂H6)시장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다이실란은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서 모노실란 사용전 표면 균질화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모노실란으로 구현이 불가능한 공정에 실리콘 증착으로 사용된다.

주요 수요처인 삼성, 하이닉스, 도시바 등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관련 업계의 성장으로 인해 향후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는 축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4년까지 다이실란 10톤 규모의 시설을 추가 증설할 계획으로 총 20톤의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전 세계 수요의 60~70%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세계 다이실란 시장 수요는 12톤이며 국내 시장은 5톤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영주공장에서 화재로 인해 모노실란 생산이 중단된 바가 있다. 모노실란의 경우 경쟁업체의 신규 증설 등으로 공급초과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폴리실리콘 박막 태양전지의 성장 정체로 수요 성장이 어려운 상황을 지속해 왔으나 최근 폴리실리콘, LCD, 반도체의 하반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2013년도 2분기 총매출은 51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1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2012년 총매출은 2,54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32억, 순이익은 307억원 기록한 바 있다.

◇ 프렉스에어

프렉스에어는 세계 3대 산업용가스 회사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법인 프렉스에어코리아(대표 서성복)는 1975년에 국내 최초의 초저온 산업용가스 제조업체로 출범한 이래 반도체, 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식품 등 국내 기간산업의 성장과 함께 해왔다.

프렉스에어는 화학 및 제약 산업용 산소 제품에서부터 전등·레이저·의료영상 용도의 희귀가스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가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기업의 요구에 따라서는 순도가 최대 99.9999%에 달하는 가스 제품뿐만 아니라 크립톤, 네온, 제논 등의 희귀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모노실란(SiH₄)은 300여톤을 유통시키고 있다.

프렉스에어의 지난 2분기 전세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30억1,400만달러를 기록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 증가한 6억6,500만달러를, 당기순이익은 4% 늘어난 4억4,500만달러를 달성했다.

◇ 대성산업가스

1979년에 설립된 대성산업가스(대표 김형태)는 철강, 석유화학, 정유, LCD, 전자, 반도체, 의료산업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기초소재인 산업용가스(질소, 산소, 알곤, 특수가스 등)을 제조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산업 가스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으며 경쟁사들보다 안정적인 전국 생산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대성초저온 연구소의 독자기술개발로 가스제조장치인 ASU, PSA, 가스정제설비, 가스분석설비 등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향후 대성초저온연구소는 꾸준한 R&D를 통한 가스장비의 국산화에 힘써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내주요 경쟁업체 대부분이 세계적 글로벌 가스업체인 상황에서, 회사는 국내 업체로서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의 공급과 국내 기업문화에 빠른 대응력을 가지고 있다.

2012년도 하반기, 울산2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증가로, 국내 최대의 일반산업가스 생산업체로의 위치를 확고히 해 장기적으론 성장성이 높은 신 성장 산업 위주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증대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다양한 전방산업에 소요되는 액체 및 기체상태의 산소, 질소, 아르곤 및 특수가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그동안 모노실란(SiH₄), 육불화황(SF6), 고순도 암모니아(NH₃), 포스핀(PH₃) 등 TFT-LCD를 비롯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국산화해 왔다.

2013년 2분기 매출은 1,0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51억원, 순이익은 88억을 기록했다. 2012년 매출은 4,04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95억원, 순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0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1665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