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에너지 정책 담당자들의 고언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6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후변화·에너지수요관리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국제세미나는 에너지 수요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 선진사례를 통해 한국 정책 개선을 모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30여개 부하관리사업자가 참석해, 해외 전력시장 논의 동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금번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외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및 선진국 전력시장 경험을 살펴보고 국내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에의 시사점을 논의했다.
KPMG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 부문 특별고문 이보 드 보어(Yvo de Boer) 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이 ‘기후변화 글로벌트렌드와 국제협상’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과 이상훈 과장은 지난 8월19일 발표된 ‘창조경제 시대의 ICT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新시장 창출방안’을 소개하면서, ESS, EMS, ICT 활용 고효율기기, 한전 효율향상 투자확대를 활용한 에너지정책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美 에너지컨설팅社 멘로 에너지 이코노믹스 CEO 페레이둔 시오산시(Fereidoon Sioshansi)는 글로벌 에너지효율향상 정책의 현황을 발표하면서, 효율향상에 따른 분산형 전원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美 최대부하관리사업자 에너녹(EnerNOC) CEO 데이비드 브루스터(David Brewster)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의 국가별 수요반응 현황과 성공·실패 요인을 분석한 뒤 한국 정책에의 함의를 제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 마누엘 바리타우드(Manuel Baritaud)는 유럽, 미국의 수요반응 현황과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태양력,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이 전력시장의 수요반응을 위한 효과적인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채희봉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우리 ICT기술과 전력시장을 창조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 신서비스업을 육성하겠다”며 경제성, 환경성, 에너지 안보를 달성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수요관리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