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청정한 셰일가스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산업화와 연결시키기 위해 정부와 철강·엔지니어링·에너지업계가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30일 르네상스 호텔에서 김재홍 제1차관 주재로 ‘셰일가스용 소재, 생산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베드사업’참여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현대제철, GS건설 등 철강 및 엔지니어링 업체 CEO들이 참석했다.
셰일가스용 소재, 생산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베드사업은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 개발에 따른 에너지 기업의 유정용 강관 및 관련 기자재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기업의 기술개발촉진과 실적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철강, 엔지니어링 기업이 합작하여 셰일가스용 철강 소재 및 강관,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는 1단계 기술개발사업(2014~2016년)에 328억원이, 개발된 제품·기술을 에너지 기업이 보유한 석유·가스 광구에 적용하는 2단계 테스트베드사업(2017~2018년)에 1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은 광구 개발에 필요한 개발원가를 낮추고 국내 철강·엔지니어링기업은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김재홍 제1차관은 “셰일가스 개발은 에너지 산업구조 변화 뿐만 아니라 관련 소재, 기자재, 플랜트 등 우리 주력산업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본 사업이 異업종간 우수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