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ME 비철 금속 가격 동향(자료 : Reuters).

새로운 광산에서의 초과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전기동 가격이 하락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23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48% 하락한 7,245달러를 기록했다.

23일 오전에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가 51.2로 발표됐지만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이 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전기동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연말까지 15만3,000톤만큼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수 있다는 로이터 리서치와 더불어 새로운 광산들에서 지속적으로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펀더멘털 악재가 시장을 지배하며 전일대비 하락마감했다.

23일의 가격 움직임에 대해서 소시에떼 제너랄의 분석가인 로빈 바르(Robin Bhar)는 “전기동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게 확연히 보이며 새로운 광산에서 공급물량도 지속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4년에 지금보다 더 많은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주 고점부근에서 전기동 생산업자들의 매도 물량이 꽤 관찰됐으며, 당분간 전기동은 고점부근에서의 생산업자들 매도물량에 의해 상방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 싱가폴의 시진 쳉(Sijin Cheng) 분석가 역시 “중국의 경기와 전기동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들이 전기동의 초과공급을 흡수할 만큼 강력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한숨을 돌리게는 됐지만, 오히려 불확실성만 더 키운 것 아니냐는 불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Fed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아무 정책도 밝히지 않음에 따라 향후 정책 수행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며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 은행의 신뢰도가 의문에 빠졌다”고 말했다.

24일 거래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는 없으나 전기동 공급 증가 우려가 있었던 만큼 LME재고에 의해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