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태양광 발전을 정부 보조금 없이도 저렴하게 쓸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태양광 전문 웹사이트 해줌(www.haezoom.com)은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에 대한 잠재 고객을 파악하고자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태양광 대여는 정수기 렌탈처럼 일반 가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임대 사업이다. 소비자는 초기 부담금 없이 태양광을 설치한 후 절감되는 전기요금(기존 전기요금의 약 80%)의 일부를 대여료로 지불하고 기존과 동일한 전력량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주택용 태양광발전 설비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어, 정부에서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해왔다. 그러나 주택지원사업은 한정된 보조금이 일찍 소진될 뿐만 아니라 월간 전력사용량이 550kWh 미만인 가구만 신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태양광 대여는 월간 전력사용량이 550kWh 이상(월평균 전기요금이 약 17만원 이상)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잔여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정에서 목돈을 들이지 않고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줌에서는 월 전력사용량이 550kWh 이상인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본격적인 태양광 대여사업이 시작되면 타당성 검토 후 선착순으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요조사 및 태양광 대여 신청은 해줌 웹사이트(www.haezoom.com/shop4home/lease)에서 간단한 양식만 작성하면 된다.
월 전력사용량이 550kWh이하인 주택소유자라서 태양광을 대여하지 못한다면 보조금 없이 설치할 수 있는 해줌 자부담 설치상품이 있다. 이밖에 해줌에서는 사업타당성 분석과 견적비교가 가능한 태양광 컨설팅, 지붕 및 토지의 임대/투자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