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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30 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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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화 8社 2분기 경영실적(단위 : 억원, %).

국내 석유화학 8사는 지난 2분기 총매출 14조9,76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 합계는 8,108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19.8% 증가했고 순이익은 5,909억원으로 전기 대비 14.2%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28.8%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2013년 1분기에도 글로벌 경제의 둔화, 유럽 및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세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상존으로 예상만큼 시황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데다. 2013년 2분기에도 글로벌 경기가 소폭 회복되었으나, 중국 수입량 감소로 수출 경쟁이 심화돼 국내 석유화학 시장이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나프타 가격 안정으로 마진이 개선된 것이 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 기업별 실적

◇ LG화학


LG화학은 지난 2분기 5조1,68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2.5%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4,747억원으로 전기 대비 28.8%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고 순이익은 4,198억원으로 전기대비 36.6%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4.8% 줄었다.

LG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주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지난 1분기 톤당 96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4월 들어 800달러대 중반으로 가격이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일 때 대량으로 구매하며 마진을 크게 확보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초원료의 다음 단계인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내며 일부 사업의 부진을 상쇄한 것. 특히 기초원료에서부터 프리미엄군을 포함한 합성제품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덕분에 고른 실적 향상을 거둘 수 있었다.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3조9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3.4%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41.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전기 대비 37.6% 줄었고 전년동기 대비 41.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13억원으로 전기 대비 52.8% 감소, 전년동기 대비 125.6% 증가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이 같은 실적은 원재료 구입 시 다른 기업들보다 비싼 가격에 나프타를 구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올 2분기 나프타 평균 투입 가격이 LG화학은 톤당 878달러, 롯데케미칼은 톤당 900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평균 판매가보다 40~50달러나 더 비싼 나프타를 투입한 것으로 마진률 하락에 따른 이익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비교적 단순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춰 업황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실적이 저조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 삼성토탈

삼성토탈은 지난 2분기 1조9,7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1.9%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전기 대비 10.1%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891.3% 증가했고 순이익은 1,064억원으로 전기 대비 1.1% 증가했다.

삼성토탈의 이 같은 실적은 1분기의 더딘 회복이 2분기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며 나프타가격 하락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 여천NCC

여천NCC는 2분기 1조7,9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11.2%,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손익은 13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순손익도 1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악화는 주력 제품인 에틸렌의 매출이 전기 대비 감소했고 부타디엔 매출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익 부문은 원화 가치 상승 등의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1조1,3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0.7%,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전기 대비 4.1%, 전년동기 대비 293.7% 증가했고 순이익은 156억원으로 전기 대비 63.6%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주력인 합성고무가 전방산업인 타이어와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판가가 하락했음에도, 재고를 전년 대비 20~25%가량 줄여 판매마진을 개선한 덕분이다.

반면 합성수지는 중국 시장의 수요 위축으로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원료인 스타이렌모노머(SM)의 톤당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올랐지만, 실적 개선에는 기여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2분기 9,0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8.6%,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기 대비 194.5%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40.1% 감소했고 순손익은 17억9,000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사업 부문이 매출 증대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34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 폴리에틸렌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회복으로 양호한 수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태양광 부문 역시 2분기 손실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국과 유럽연합의 반덤핑 이슈가 해소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한유화공업

대한유화공업은 2분기 5,4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10.2%,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11억을 기록해 전기 대비 17.3% 증가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87억6,000만원을 달성해 전기 대비 26.5% 증가를 나타냈다.

대한유화공업의 이 같은 실적은 합성수지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 증대를 이끌었고 나프타 가격 하락이 이익 증대에 기여한데 따른 것이다.

◇ SK케미칼

SK케미칼은 2분기 3,6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5.8%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기 대비 308.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6.3% 감소했고 순손익은 25억9,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SK케미칼의 이 같은 실적은 1분기보다 수지사업 부문의 마진이 개선돼 실적이 올라간 반면 신규 화학공장 설립과 새로운 백신 개발 등 R&D 비용 증가로 순손익이 적자전환 됐기 때문이다.

■ 3Q 이후 전망

업계는 2013년도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3.1% 수준을 보이며 상반기 보다는 세계 경제 회복속도가 좀 더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교역량도 점차적으로 증가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 석유화학제품 시장은 대규모 신증설이 일단락되면서 향후 5년간 견조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틸렌 실질 유효 생산능력은 연평균 3%, 수요성장률은 4.4% 늘어나고 2014~2015년에 가동률(88%)이 피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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