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업가스 및 엔지니어링회사인 린데가 사우디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CO₂) 정제·액화 플랜트를 건설한다.
린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쥬베일 유나이티드 석유화학회사, 사우디아라비아 기초산업공사(SABIC)과 CO₂액화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플랜트는 사우디 동부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에 위치하게 되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랜트는 인근에 위치한 에틸렌글리콜(EG) 플랜트에서 나오는 하루 1,500톤의 원료가스를 압축·정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산된 CO₂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SABIC 계열사로 공급돼 메탄올과 요소생산에 쓰이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50만톤의 CO₂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랜트는 또한 하루 200톤규모의 식음료용 액화 CO₂를 생산할 수 있으며 린데는 트레일러로 수요기업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린데 관계자는 “이번 플랜트 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첫 번째 탄소포집 및 활용(CCU) 사례”라며 “CO₂저감은 린데와 SABIC의 지속 가능한 전략의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