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진윤근 조선 품질경영부 기원(技元)이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국내 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선박건조 분야)에 선정됐다.
진윤근 기원은 9월2일 오전 11시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리는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명장패(名匠牌)와 함께 국내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도 수상할 예정이다.
올해 최연소 명장으로 선정된 진윤근 기원은 1989년 경남 창원기계고등학교 졸업 후 기능올림픽 특기생으로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그러나 기능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해 메달리스트의 꿈을 접어야 했던 진 기원은 생산현장에서 또 다른 꿈을 실현시켜 나갔다.
24년간 조선 분야에 근무하며 선박 자동용접 장치와 용접 재료 등을 개발해 조선(造船) 공정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데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곡선으로 움직이는 ‘자동 판계용접 장치’와 수직 용접 시 용융(鎔融)금속의 흘림을 막는 ‘받침쇠(Backing Strip)’를 개발해, 용접의 정확도를 높이고 후처리과정을 단축했다.
지금까지 진 기원은 특허 3건과 실용신안 1건을 등록하고, 중소기업 기술이전 1건 등 총 13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1990년, 울산과학대학교 야간대학(기계과)에 입학해 현장기술을 이론적으로 한층 성숙시킨 진 기원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18년 만인 37세 늦깎이 나이에 울산대학교 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진 기원은 2008년부터 지역 특성화고등학교와 중소기업 등에서 지도교사로 봉사하며, 용접기술을 전파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진 기원은 ‘용접기술사’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과 후에도 매일 4시간 씩 공부해, 지난해 현대중공업 생산기술직 중 최초로 국가기술 최고자격인 ‘용접기술사’에 합격했다.
진윤근 기원은, “더 나은 나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기술인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됐다”며, “내년 말을 목표로 ‘국제 용접기술사’에 도전할 것”이라고 또 다른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27명의 대한민국 명장(재직자 17명, 퇴직자 10명)을 배출하며, 업계 최다 명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15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