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지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가 정부로부터 7년간 법인세를 감면받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정부는 23일 열린 제 6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결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1조7천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 최장 7년 법인세 감면 등 지원을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아남반도체’로 잘 알려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미국 앰코테크놀로지가 100% 투자해 1999년 설립한 한국법인으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테스트) 국내 1위 업체다.

회사는 송도지구에 2023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R&D센터 및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으로, 지난 7월 공장설립 승인 후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경자위는 조세 감면기간 동안 생산액 13조6천억원, 수출 10억4천만원과 인력고용 5,500명 등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성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본 조세감면으로 대규모 증액투자를 견인하여 연관산업 추가투자, 기술이전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기여하고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창조경제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자위는 사업성 문제로 장기난항을 겪고 있는 부산·진해경자구역 가주지구에 대한 지정해제를 최종 확정했다. 또한 개발이 부진한 황해경자구역 포승지구는 물류용지를 확대하는 등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고, 부산·진해경자구역 보배캠퍼스지구는 입주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산학협력, R&D 기능강화를 위해 보배연구지구로 명칭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