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ME비철금속 가격 동향 (자료:Reuters).

구리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출구 전략 우려에 하락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19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27% 하락한 7,3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전기동은 13일 장에서 주요 지표 및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Fed의 출구 전략 우려의 재부각과 6월말 기록한 3년래 최저치로부터 11%대의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지목되고 있다.

22일 03시(한국시간)에 7월 FOMC 회의록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연준 멤버들 사이에 출구전략 논의 가능성이 비철 금속 시장에 악재가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유럽소재의 한 실물 트레이더는 “최근 LME 창고 병목 현상 문제 개선을 LME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유럽지역의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하락한 것에 반해, 전기동과 아연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향후 두 금속 프리미엄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자금의 포지션이 지난 2월 이래 처음으로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의 수입 증가 등의 호재로 숏커버링에 나서며 최근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런던소재 마렉스 스펙트론(Marex Spectron)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될 중국 HSBC PMI지수가 호조를 보일 경우, 추가적인 숏커버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동과 니켈이 특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