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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16 1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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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매출, 16조5,726억…전기 比 7% ↑




▲ 조선 7社 2분기 경영실적(단위 : 억원, %).

국내 조선 7사는 지난 2분기 총매출 16조5,72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7% 증가, 전년동기 대비 5.6%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 합계는 3,359억원을 기록해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7%, 3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손익 합계는 1조9,531억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영난에 빠진 STX조선해양의 막대한 적자의 영향이 컸다.

■ 기업별 실적

국내 1위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2분기 6조4,505억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7%, 전기 대비 10.8%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9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867억원으로 전기 대비 34.9%, 전년동기 대비 33.1%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2013년도 상반기 조선시장이 해운시장 침체 및 선박금융시장 경색 현상 지속 등 시장 펀더멘탈의 별 다른 개선이 없으나, 저선가를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선박 투자가 늘어나면서 신조 발주량이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3조7,8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실적이지만 전기 대비 2.3%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8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를 기록한 반면 전기 대비 34.9% 감소했고 순이익은 2,2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와 전기 대비 27.7% 감소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의 반기 수주 실적은 78만9,000GT로 해양 특수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해 다른 기업들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매출3조7,359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기 대비 26.3%,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351억원으로 전기 대비 135.3%,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49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2%, 5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경상연구개발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기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의 감소는 400억 이상의 종속기업투자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사 중 특수선(함정) 부문에서 가장 활발한 해외수주 활동 및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월 영국 국방부와 함정 4척에 대한 건조계약 체결, 6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1,800톤급 잠수함 1척 및 12월 3,000톤급 한국해군 차세대 잠수함 2척 수주에 이어 지난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을 수주하는 등 지속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사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 군함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향후 점진적 시장점유율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물량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 4위의 선박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분기 8,8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3.2%, 전년동기 대비 13% 줄어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전기 대비 133%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83.3% 감소했고 순손익은 57억3,000만원 손실로 적자전환 됐다.

이 같은 실적은 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함께 올 상반기 고부가 선박인 1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를 휩쓸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영업익 합 3,359억·순손익 합 1조9,531억 손실…STX 경영난 여파

고부가선 발주 ↑·셰일가스 관련 LNG선 발주 기대로 전망 밝아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분기 8,1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3.7% 증가, 전년동기 대비 17.9%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350억원과 1,020억원 손실을 기록해 모두 적자전환 됐다.

이 같은 실적은 선가 하락으로 매출원가가 매출액을 초과해 매출손익부터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비용이 전기 대비 2배 가까이, 전년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면서 1,000억원대를 넘어선 순손익 적자를 발생시켰다.

특히 저선가 수주 선박 투입 비중 증가 및 미경험 호선 투입에 따른 생산성 악화가 주요 원이이며 지난 2010년과 2011년 저가 수주분이 매출로 점차 인식되면서 해양부문의 매출 비중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3년 연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다.

5년 만에 처음으로 상선 수주에 성공한 한진중공업은 지난 2분기 5,1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9.7%,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기 대비 157.9%, 전년동기 대비 313% 증가했으며 순손익은 228억 적자를 기록해 적자지속을 나타냈다.

한진중공업의 이 같은 실적은 조선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줄었지만 건설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기 때문이며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손실 폭 증가는 기타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채산성 위주의 선별 수주 및 시황 변화에 따른 수주선종 다변화를 목적으로, 고수익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LNG 및 Offshore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지속적인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DSV와 AHTS 등과 같은 해양지원선에 대한 수주도 적극 병행할 것이며, 해양 사업 분야의 대형화에 대응키 위해, 수빅조선소(HHIC-PhilInc.)를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한진중공업의 경영방침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이는 상반기 수빅조선소 8억달러 수주, 현재 기체결 선박 옵션 10척 보유, 신규 협의 중인 컨테이너선 등 수주전망이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수주선종들이 선가 하락폭이 적은 LPGC와 시리즈효과로 수익성이 개선한 컨테이너선으로만 구성돼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현실성이 높은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부도위기에 몰렸으나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체결로 위기를 모면한 STX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3,8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42.7%, 전년동기 대비 64.5%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손익은 3,916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지속을 나타냈고, 순손익은 2조2,762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지속을 보였다.

STX조선해양의 이 같은 실적은 매출액 대비 2배 정도의 매출원가로 영업손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1조3,000억원대의 기타비용과 9,000억원대의 금융비용 발생으로 1조9,000억원대의 순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STX조선해양이 약 2년치에 해당하는 수주물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저가물량인 탓에 수익성 강화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되레 재무구조를 악화시킨 면이 있기 때문이다.

■ 앞으로의 전망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6월말 현재 국내 조선소 선박 수주량은 169척, 512만5,000CGT로 전년동기(92척, 318만2,000CGT) 대비 161% 수준의 수주(CGT 기준)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상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1%(DWT기준) 증가했고, 중고선 거래량은 41.5% 늘었는데 발주량 증가분의 상당량을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아직 선박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선박 발주량 증가는 드릴십, LNG선, 대형 컨테이너운반선 등의 건조에 기술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있다.

또한 국내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한국정책금융공사 등이 선박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긍정적인 배경을 전제로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우 시장의 회복세 기대심리, 고효율 선박의 Cost Saving과 낮은 선가를 배경으로 신조 발주 유인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 들어서는 셰일가스 수송 수요에 따른 LNGC 발주 증가 외에 컨테이너운반선, LPGC, PC선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호주 및 북미 셰일가스 중심으로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면서 LNG선, LNG FPSO선, LNG FSRU선 등 LNG 관련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고유가 지속으로 서아프리카, 브라질 등 심해 개발수요가 확대돼 해양설비에 대한 발주도 지속될 전망이다.

▲ 수주잔량 시장점유율 추이(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자료(2013년 6월 30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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