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소 주춤하던 국산차에 대한 내수가 살아나며 7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7월 자동차 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내수 14만642대로 전년동월비 5.8% 증가한 반면, 생산(33만4,139대), 수출(22만3,482대)은 6.1%, 7.3%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산차 판매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맥스크루즈, 카렌스, 트랙스, 코란도 투리스모 등 신차효과 및 가격할인 등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12만5,689대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는 SUV 호조에도 불구, 중대형트럭 공급부족으로 전년 대비1.1% 감소한 5만9,302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6월말 출시한 K5 부분변경모델과 카니발, K7 호조로 전년 대비 3.0% 증가 4만1,500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경우, 2014년형 스파크, 올란도 및 캡티바 호조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만3,304대를 판매했고, 르노삼성은 다운사이징 모델인 SM5 TCE 인기 등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5,089대의 실적을 올렸다.
쌍용(5,768대)도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의 호조로 38.5% 증가한 5,768대의 올해 들어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7월 수입차 판매는 다양한 신차를 앞세운 독일 브랜드 차종의 강세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8.9%가 증가한 14,953대 월간 판매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생산은 일부 업체의 주말특근 미실시 및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는 지난해 7월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5.1% 증가한 152,556대를 생산했고, 기아는 일부 공장 주말특근 미실시(광주, 소하리) 등으로 4.8% 감소한 123,893대를 제조했다.
한국지엠(34,848대)은 부분파업 및 수출 부진으로 39.8%, 르노삼성(10,353대)은 수출부진 등으로 13.4% 각각 감소한 반면, 쌍용(11,607대)은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재개된 주야 2교대제로 생산물량이 확대되면서 20.9% 증가했다.
수출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일부 업체 주말특근 미실시 및 부분파업으로 인한 수출 물량의 공급차질, 국내업계의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한 223,482대로 파악됐다.
현대(94,058대)는 지난해 7월 부분파업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반면, 기아(85,250대)는 주말특근 미실시에 따른 수출물량의 공급차질로 3.5% 감소했다.
한국지엠(32,414대)은 임협 관련 부분파업으로 인한 공급물량 차질 등으로, 르노삼성(4,995대)은 SM3 닛산 OEM 수출물량 종료 등으로 33.5%, 14.6% 각각 감소했지만, 쌍용(6,516대)은 러시아, 칠레 판매물량 증대와 코란도C 가솔린 모델 중국시장 본격 진출로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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