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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09 0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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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역할을 맡아온 중국이 로봇산업 활성화를 통해 자국의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임금 상승과 경영비용 상승으로 산업 전 분야에서 산업용 로봇 도입 등 산업 설비 자동화와 무인생산 시스템 도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에서도 로봇산업을 신흥산업으로 전략적 육성하기 위해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과학기술부와 공업정보화부의 4가지 발전계획에서 구체적으로 로봇산업 발전방향과 중점분야를 설정했고,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의료구급, 고령자 간호 및 재해 구조, 과학교육의 보급 촉진과 정보 전달 등 서비스 분야의 로봇 개발에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산업용 로봇 최대 수요국으로 성장하는 중국

지난해 중국에서의 로봇 판매량은 23,000대이며, 2005~2012년 산업용 로봇 판매 연평균 증가율은 25%로 발전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2000년 중국 내 산업용 로봇 가동대수는 930대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2000년의 약 80배인 7만4317대로 확대됐고, 현재 중국의 로봇 생산량은 2만 대에 불과하지만 보유량은 13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봇 매출액도 2009년 12억4,000만위안(약 2,255억원)에서 2012년에는 24억위안(4,364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국제로봇협회(IFR)과 중국 로봇산업연맹(CRIA)은 2015년 중국 로봇 수요량은 3만5000대에 달해 전 세계 수요량의 16.9%를 차지할 전망했다. 또한 향후 중국이 산업용 로봇 최대 수요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걸음마 수준의 기술…외국기업 진입 기회

중국의 로봇기술은 성장 도입단계로 외국에 비해 현저히 뒤처져 있다.

현재 중국 제조업 현장에 투입된 로봇은 운반, 집어 들기, 선별 등 보조적인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작업은 여전히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관절형 조립 로봇, 좌표형 로봇, 아크용접 로봇, 스폿 용접 로봇, 운반 하역 로봇, AGV 자동로봇 등은 시제품 생산 및 양산에 들어간 사례도 있으나 아직 초기단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로봇 활용은 자동차 산업과 전자 산업에 집중돼 있으며, 금액기준 산업별 로봇 활용 점유율은 자동차 산업과 전자산업이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고무 및 플라스틱 공업, 금속제조 산업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로봇시장은 외국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생산 중국 기업은 60여 개에 불과하며 규모와 기술력에서 독일, 일본기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의 ABB, 일본의 파눅(FANUC과 야스카와(YASKAWA), 독일의 쿠카(KUKA) 등 세계 산업용 로봇 4대 업계가 중국에 지점 및 합자회사를 설립해 활동 중이고, 중국 로봇시장의 70%가 이들 회사의 제품들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의 주요 로봇 생산업체로는 신송로봇자동차회사, 란잉공업자동화장비유한공사, 폭스콘 등이 있다.

신송로봇자동차회사는 공업용·운반용·클린룸 로봇, 자동화 장비, 물류장비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공업기계손, 지능이동로봇, 클린룸로봇, 특수로봇 등에 특화된 산업용 로봇 전문회사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1000여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약 2억800만위안(약 3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란잉공업자동화장비유한공사은 자동제어기초기술과 자동제어응용기술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연간 전자동 레이디얼플라이타이어 성형기 30대 생산 가능하다.

지난해 3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최근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취급품으로는 공업 자동화 제어 장비, 생산 장비 등이 있다.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로 알려진 폭스콘은 고급 전자제품, 컴퓨터 부품, 통신제품, 로봇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로봇제조 하드웨어, 핵심부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 원격조종 등 5가지 기술 보유하고 있다. 주로 관절형 로봇(40%)과 직각 좌표형 로봇(60%)을 생산하고 있다.

김령 코드라 베이징무역관은 “향후 중국이 산업용 로봇 최대 수요국이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은 주요 핵심부품의 경쟁력이 없어 외국 기업이 진입할 공간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 “고성능 교류 서브모터, 정밀 감속기 제조기술이 낙후해 외국제품에 대한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 분야에 대한 국내기업의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2008~2012년 산업용 로봇 주요 시장 판매량 (단위:대, 출처:I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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