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단위: 억달러, %:전년 동월대비).

7월 IT수출이 휴대폰, 반도체, TV 등의 수출 호조로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IT수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40억7,000만달러, 수입은 6.1% 증가한 67억5,000만달러로 73억2,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무역수지는 전체 수지 흑자 27억1,000만달러의 약 2.7배인 73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무역 수지 흑자를 견인하고 있다. 7월 누적 IT수출 및 수지는 각각 953억달러(10.8%), 493억달러 흑자(18.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대폰(18.8억달러, 31.2%), 반도체(48억달러, 21.7%), TV(6억9,000만달러, 19.8%) 수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23억6,000만달러, △15.1%),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4,000만달러, △11.5%) 수출은 감소했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3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주요업체들의 실적 호조로 우리나라는 세계시장 점유율 38.4% 기록, 2011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가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대와 수급 개선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55.2%, 23억1,000만달러)을 기록했고, 시스템반도체가 Driver IC, CMOS 이미지센서,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2%(19억1,000만달러) 증가
및 시스템반도체 수출 동반 증가로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 부분품(9.8억달러, 41.8%)과 TV부분품 등이 중국, 중남미, 중동 등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경우 중국 절전형 가전제품의 보조금 정책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와 TV용 패널 단가 하락으로 3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UHD TV 등 신제품과 계절적 성수기 수요로 TV패널 가격은 소폭 개선이 예상되며, 중소형 패널 가격은 스마트 기기 수요로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14.5억달러, 37.3%↑), ASEAN(16.6억달러, 20.7%↑), 중국(홍콩포함, 72.4억달러, 10.4%↑) 등 주요 국가가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최대 IT수출 국가인 중국(홍콩포함)과 ASEAN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EU 수출은 휴대폰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 수출 부진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6.1% 증가한 67천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28.3억달러, 8.4%), 접속부품(PCB 등, 4.1억달러, 8.6%), 휴대폰(3.1억달러, 79.6%) 등은 수입이 증가한 반면, 평판디스플레이(5.0억달러, △2.9%), 컴퓨터 및 주변기기(7.3억달러, △7.4%) 등 수입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6.4억달러, 3.0%), 일본(10.0억달러, △5.7%) 등은 감소했으나, 중국(홍콩포함, 22.1억달러, 0.1%), 대만(9.2억달러, 13.2%), EU(5.1억달러, 2.4%)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향후 IT수출은 엔저, 세계 I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는 국내 업체의 높은 시장 지배력, 일본 Elpida 등 글로벌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감소,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 등으로 수출 증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은 성수기를 겨냥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갤럭시노트3, 옵티머스G2 등),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진시장의 교체 수요, 신흥시장의 보급형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T수출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