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나노잉크로 新사업 개척한다
소재의 크기가 나노수준이 되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덩어리에 비해 표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불안정하지만 이를 제어하면 뛰어난 특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모그린텍(대표 김병규)은 전자부품 제조회사 아모텍의 계열사로 이러한 특성을 가진 나노기술을 통해 나노입자 및 나노잉크, 나노섬유 및 나노멤브레인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 원소재를 기반으로 응용제품을 개발·확대하며 나노기술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모그린텍이 개발한 나노섬유는 독자적인 전기방사 생산기술과 설비를 통해 대량양산에 성공한 제품이다. 섬유를 미세화하면 비표면적이 증가하며 섬유사이의 공극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이 공극의 크기를 조절하여 물질의 분리, 분극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빗방울은 입자가 커서 나노섬유를 통과하지 못하지만 크기가 500배 이상 작은 땀(수증기)는 통과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각종 필터, 바이오, 전자부품, 아웃도어, 수처리 및 공기정화 분야 등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량생산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아모그린텍은 소형의 실험 장비로 나노섬유 제조를 시작했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방사법으로 2012년 폭 1.7m 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완성해 양산 중이다.
멤브레인·아웃도어·분리막·FPCB 등 응용 확대
전자부품 적용 가속화, 올해 매출 350억 목표
회사는 고기능성 나노 멤브레인을 ‘n-Amolon’로 명명했으며 n-Amolon과 직물을 합지한 ‘Amotex’ 제품은 아웃도어용 최적의 원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모그린텍은 나노섬유의 굵기와 공극의 크기를 조절하여, 아웃도어용 원단과 더불어 현재는 모바일폰용 벤트, 2차전지용 분리막, 수퍼캐패시터 등에 적용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제품인 은(Ag)나노 잉크와 페이스트는 최근 전자기기의 슬림화와 플렉서블화에 발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입자를 나노크기로 미세하게 만들면 표면적이 증가해 입자를 소성할 때 소성온도를 낮출 수 있다. 이로 인해 잉크를 사용하는 기판 종류를 유리, PI필름, PET필름 등으로 확대할 수 있고 인쇄 전자의 추세인 미세 선폭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인쇄방식에 적용이 가능하고, 평활도가 좋은 얇은 막의 형성이 가능하여 낮은 저항값 및 극박 형상을 요구하는 전자기기용 EMI 차폐시트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이들 나노잉크소재를 연성기판(FPCB), 전자파차폐 코팅, ITO 대체용 메탈메쉬(Metal Mesh) 등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뛰어난 특성을 가진 나노섬유와 나노잉크의 응용제품군 적용이 본격화 되면서 아모그린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전체 매출은 3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출 확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전자부품용으로의 적용이다. 시장규모가 크지만 나노소재와 같은 신소재가 진입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모그린텍은 각 분야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파트너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이를 제품화 시켜 한걸음씩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아모그린텍의 전진을 기대해본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15601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