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7-27 17:03:13
기사수정

2012년 국내 광산물 수입 24조…전년 比 12%↓


■ 국내 광산물 수급 구조

지난해 국내 광산물 수급은 생산 7조6,644억, 수입 24조2,673억원, 수출6조 7,622억원, 내수 25조241억으로, 생산과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5.6%, 4.9% 증가한데 반해 수입과 내수규모는 전년대비 12.1%, 14.6% 감소했다. 수입의 감소는 전 세계적인 자원가격의 하락과 국내 최대 수입광종인 철광석 수입량의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국내 광산물 수급은 2000년대 이후 생산, 수입, 수출, 내수 모두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수입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자급률이 급속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광산물 총수입액이 크게 감소하며 자급률은 7.6%로 전년보다 1.5%p 증가했다.

지난해 금속광의 수급은 생산 5조9,715억원, 수입 23조5,091억원, 수출 6조5,583억원, 내수 22조7,821억원으로, 전년대비 생산과 수출은 모두 5.1% 증가한 반면, 수입, 내수는 각각 12.2%, 15.9% 감소했다. 금속광의 경우 국내 연(鉛)광과 텅스텐광을 제외하고 모든 금속광의 수입액이 감소했으며, 그 중에서도 동광(-18%) 및 철광(-16%) 감소가 두드러졌다. 동광은 수입물량 감소(-2.9%) 및 가격하락으로, 철광은 수입물량은 증가했으나, 지난해 철광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입액이 감소했다.

▲ 매출 규모별 광산 수(2012).

지난해 비금속광은 생산 1조6,929억원, 수입 7,582억원, 수출 2,039억원, 내수 2조2,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국내생산은 7.4% 증가하고 수입은 9.4% 감소했으며, 내수와 수출은 전년과 유사수준이다. 광종별 수급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국내 비금속광 생산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수입의 경우 총수입액의 33.6%를 차지하는 인광석과 마그네사이트 수입이 각각 전년 대비 17.3% 20.2% 감소해 전체 비금속광 수입 감소의 원인이 됐다. 한편 석고의 수출이 전년 대비 2배가량 크게 증가한 반면, 마그네사이트의 수출은 1/3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속광의 내수는 비금속광 내수에 비해 11배로 금속광의 원활한 공급이 전체 광산물의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광산물 내수에 있어 규모가 큰 광종으로는 제련용 광석 수요가 큰 은, 철광, 동광, 금, 아연광, 연광 등이며, 시멘트 및 제련용 용제의 원료로 이용되는 석회석 등이다.

지난해 비금속광의 자급률은 75%로 대부분 국내 생산을 통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 금속광 만을 대상으로 한 금속광의 자급률은 0.9%에 불과해 금속광의 경우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을 통해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종별 자급률은 비금속광의 경우 상당수가 100%내외이나, 금속광은 티탄철광(100%)을 제외할 경우, 금 8%, 은 5%, 연광 및 철광 1%, 나머지 광종 0%로 자급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 국내 광산물의 공급 및 수요 추이.

■ 국내 광산물 생산

국내 생산되는 금속광은 금광, 은광, 연광, 아연광, 철광, 텅스텐광, 몰리브덴광, 티타늄광 등 8종으로, 그 중 2000년 초반 대비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철광과 티탄늄광(티탄철광) 뿐이다. 비금속광의 경우에는 석회석, 유황, 규석, 고령토, 납석 등 15광종이 생산되고 있는데, 그 중 활석, 규석, 유황, 석회석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2000년 대비 지난해 연평균증가율(CAGR)을 살펴보면 철광 11.4%, 활석 5.5%, 유황 5.1%, 규석 5.0%, 석회석 0.6%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광산물 생산 상위 광종은 석회석, 규석, 금, 철광, 은 등으로 상위 5개 광종의 생산비중은 91.6%으로 전년(93.3%)보다 다소 감소했다. 석회석이 전체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1%(전년 73%)이며, 규석 6.7%, 금 5.2%, 철광 2.9%, 은 2.7%로 시멘트산업 원료용 비금속광 비중이 계속 상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광종의 생산비중은 매우 미미하다.

국내 광산물 총판매액은 지난해 7,418억원으로, 그 중 석회석이 4,940억원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규석 692억원, 철광석 442억원, 고령토 206억원 등이 판매됐다. 2000년 대비 지난해 판매가격 변동비는 은 및 금이 6배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연광 4.7배, 동광 3.9배 상승했으며 운모, 장석, 규조토는 가격이 하락했다. 이 외 금속광은 대부분 2배, 비금속광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생산·수출↑, 수입·내수↓

자급률 7.6%…지속 개발 要


▲ 국내 광산물 판매가격 변동비 (2000년 대비 2012년 판매가).

■ 광산물 교역

지난해 국내 총교역에서 광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총 수출의 1.1%, 총 수입의 7.2%로, 금속광의 교역규모는 비금속광에 비해 수입이 11배, 수출은 31배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광산물 수입의 97%가 금속광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산물 수입 상위 5개 광종인 철광, 동광, 금, 연광 및 아연광의 비중이 91.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망간광, 몰리브덴광, 니켈광 등 철강재 원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년과 비교 은, 텅스텐광, 연광, 아연광, 철광, 유화철, 니켈광, 보크사이트 등은 수입량이 증가했으며 그 외 광종은 물량이 감소했는데, 그 중 주석광 및 코발트광, 크롬광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그리고 연광, 티타늄광, 텅스텐광, 유화철, 보크사이트를 제외한 금속광은 대다수 가격하락으로 인해 수입금액이 감소했다.

한편 주요 수출 품목은 금, 은, 백금 등의 귀금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금속광 수출은 유황, 운모, 석회석, 활석, 납석 등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유황의 수출량은 국내생산의 60%로 88%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수출액 규모가 1억달러 이상인 것은 금, 은, 유황, 백금 등 4개 광종이며 기타 수출이 이루어지는 대다수 광종은 규모가 소규모 수준이다. 한편 수입은 철광, 동광, 연광, 금등 4개 광종이 10억달러 이상 규모이며, 백금, 은, 몰리브덴광, 망간광, 니켈광, 인광석, 티타늄광 등 7개 광종은 1억달러 이상으로 수입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광산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홍콩, 일본, 싱가포르, 영국, 중국 등으로 2008년에 비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영국의 비중은 증가하고, 중국, 대만의 비중은 감소했는데 이는 금, 은 등 귀금속의 수출 영향으로 홍콩, 일본, 싱가포르의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주요 수입대상국은 호주, 브라질, 칠레, 페루, 멕시코로 상위 5개국의 점유율이 70%로 2008년 65%에 비해 점유비가 상승하는 추세이다. 최대 수입품목인 철광의 경우 호주와 브라질에서 각각 66%, 28%를 수입하고 있으며, 칠레의 경우 동광이, 페루에서는 동광, 연광, 아연광의 점유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북한과의 광산물 교역은 1989년부터 이루어졌다. 무연탄, 규사, 흑연 등이 주로 반입되고, 석회석 및 석고 등이 반출됐는데, 남북한 간의 관계 경색으로 2010년 이후 반출입 실적은 미미한 수준으로 지난해 북한 반입실적은 전무하며, 반출되는 광물은 석고 2115톤, 은 299kg 등에 불과하다.

▲ 국내 광산물 자급률.

■ 국내 광업 활동

지난해 국내 가행광산 수는 금속광 21개소, 비금속광 390개소로 총 411개소의 광산이 가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800개 이상의 광산 가행이 이루어졌던 1980년대와 비교하여 약 절반수준으로 최근 들어서도 가행광산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종별 가행광산을 살펴보면 고령토(122개소)와 석회석(116개소) 2개 광종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광종의 경우 가행 광산수가 소수에 불과하다. 금·은·동 복합광 생산이 보고된 광산은 ‘12년 12개소이며, 연·아연, 철광, 중석, 몰리브덴광 광산은 각각 1~2개소 수준이다.

광산별 매출규모는, 연간 5,000만원 미만 148개소, 5,000만원~1억 미만 36개소, 1억~10억 134개소, 10억~100억 71개소, 100억 이상 22개소로 1억 이하의 매출을 보이는 소규모 광산의 비율이 45%에 이르고 있다. 특히, 금속광의 경우 21개소 중 10개 광산이 매출액 5천만원 미만이고, 매출액 100억 이상 광산의 대다수(18개소)가 석회석광산이다.

지역별 광산 분포를 살펴보면, 강원도에 107개소, 경북 94개소, 충북 66개소로 3개 도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석회석은 강원도와 충북에, 고령토는 경북과 경남에, 납석은 전라도 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가행 광산수의 감소로 광산 근로자 수(월평균 기준) 역시 1986년 15,772명에서 지난해에는 3,759명으로 크게 축소됐다. 이들 근로자의 근로 형태를 살펴보면 갱외근로자 44%, 기술인력 24%, 갱내근로자 17%, 사무직 16%인데, 갱외근로자의 70%가 석회석광산 근로자이다. 대다수 기업이 근로자 수(월 평균기준) 100명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특히 50명 이하의 소규모 광산이 96%에 달하고 있다. 금속광은 한덕철광(116명)을 제외하고 모두 근로자 수 100명 이내로 매우 영세하며, 비금속광의 경우도 한라석회석(217명), 쌍용자원(137명), 동양제1(114명)를 제외하고는 근로자 수 100명 이내로 운영되고 있다.

▲ 주요광종 생산량 및 증가율.

■ 지속적인 탐사와 소재화 기술 개발로 광업 선진화 도모

국제 금속자원 가격의 하락과 국내 광산물 생산의 증가로 광산물 자급률은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급률은 7.6%에 불과해 여전히 자원의 안정적 공급에 있어 대외 자원시장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자원 부존의 한계성으로 국내 공급의 확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꾸준한 국내 자원 탐사와 체계화된 대규모 개발 및 소재화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공급 잠재력 확대와 광업의 선진화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0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1553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이엠엘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아이엠쓰리디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