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차가운 기계영역에서 벗어나 사람과 동반자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주덕영)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부천 고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로봇특별전& 융합포럼’을 19일 개최했다.
지은숙 KAIST 교수(로봇융합포럼 문화분과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엄찬왕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과장, 오준호 카이스트 부총장, 권동수 로봇융합포럼 의장, 김명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무국장 등 100여명의 로봇 분야 전문가 및 로봇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정부의 로봇에 대한 관심은 신성장 동력으로 2003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이 됐다. 하지만 문화분야에서 로봇, 특히 영화의 소재로서 로봇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후 100여년간 사람들과 로봇을 연결해 주는 통로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행사에서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 소장, 조광수 성균관대학교 교수, 오준호 KAIST 부총장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로봇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미래에는 로봇이 인간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엄찬왕 산업부 과장은 축사를 통해 “영화 등 문화 분야는 국민들에게 로봇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오랫동안 기여해 왔다”며, “로봇산업이 발전하려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을 통해 창의력이 제공되고 새로운 산업을 창조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