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을 돕기 위해 개발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로봇 챌린지 대회를 위해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됐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방성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청(DARPA)이 지난 11일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본사에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아틀라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연구진이 미국 국방 고등 연구 계획청의 로봇 챌린지(Robotics Challenge)를 위해 만든, 사람 크기의 이족 보행 구조용 로봇이다. 크기는 330파운드(150kg)의 무게에 6피트 2인치(189cm)다.

이 로봇은 내장된 컴퓨터와 유압 펌프를 포함하고 있고 온도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며, 응급상황에서 반응해 인간을 보호하고 도울 수 있게 설계됐다.

국방고등연구계획청은 로봇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28개의 유압 구동형 관절로 연결돼 있는 팔, 다리, 몸통, 머리, 손 등이 움직이는 것을 시연했다. 시연회에서는 꼬리처럼 생긴 줄을 통해 15kW에서 480V의 3상 전력이 로봇에게 제공돼, 향후 자율적인 로봇의 움직임을 위해 대용량 배터리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방고등연구계획청 관계자는 “아틀라스 로봇은 만 1세의 아기가 가진 이동 능력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7개 참가팀이 로봇 챌린지 예선 경기에서 아틀라스 로봇을 개조해 만 2세 정도의 이동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청은 로봇 구조자를 만드는 경연대회인 로봇 챌린지를 지난해 10월 시작해 2년의 기간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우승팀은 2백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