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급연합회 지관전문연합회 기관전문위원회 의장에 한국선급 오주원 실장이 선출됐다.

한국선급(회장 전영기)은 오주원 도면승인 실장이 영국 옥스포드에서 개최된 제67차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기 총회에서 기관전문위원회(Machinery Panel)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0일 밝혔다.

국제선급연합의 기관전문위원회에서 한국인이 의장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회원 선급이 1년마다 번갈아 의장을 맡는 총회 및 일반정책그룹과는 달리 3년마다 각 선급 대표들의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전문위원회 의장에 오 실장이 선출 된 것은 그의 기술적 기여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선출은 한국선급의 위상과 기술적 평가를 한층 제고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실장은 1982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해기사를 거쳐 1987년 한국선급에 입사했다. 기관기술 분야의 본부부서 및 현장에서 다년간 근무해왔고 현재 기관전문위원회 한국선급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명실 공히 기관분야 전문가이다.

기관전문위원회 의장으로서 오 실장의 임기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년간이다.

한편 전 세계 해상에서의 선박 및 인명의 안전과 해양 오염방지를 위해 기술적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선급연합은 △ 선체전문위원회 (Hull Panel) △ 기관전문위원회 (Machinery Panel), △ 협약전문위원회 (Statutory Panel) △ 검사전문위원회 (Survey Panel) 등 네 개의 전문위원회를 두어 각 해당 전문분야의 관련 규칙의 제정 및 개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기관전문위원회는 국제협약 및 선급규칙에서 요구하는 기관, 전기 및 전자 시스템에 관한 기술적인 분야에서 전 선급회원이 공통으로 적용하는 각종 절차, 규칙, 해석 및 권고 안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