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그룹의 광통신케이블 전문기업인 대한광통신은 전 파장대역에서 전송 손실률을 최저로 낮춘 극저손실 광섬유 개발에 성공,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이며 세계 최대 광섬유업체인 미국 코닝(Corning)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AW-파인(AW-Fine)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광섬유는 기존 광섬유의 기술적 한계로 여겨진 단파장 대역에서의 빛의 산란에 의한 손실과 수분에 의한 손실, 장파장 대역에서의 구부림 손실 등을 동시에 낮춘 제품으로, 기존 광섬유보다 10% 이상 향상된 전송거리와 전송품질을 보장한다.

또한, 기존 전송망에 포설되어 있는 무수광섬유와 동일하게 광학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기 포설된 광케이블과 즉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신제품은 도시통신망(Metro망), 광가입자망(FTTH) 뿐만 아니라 해저케이블에도 응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기존 광섬유에 비해 광케이블을 가볍고 가늘게 할 수 있어 케이블 제조비용 및 망 구축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전송효율이 높은 만큼 시스템 구축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 가능하여 특히 장거리전송 망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광섬유 시장(2012년 수요: 약 2억 km)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확률이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