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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1 1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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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우리나라의 對EU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EU FTA가 위기 속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협정 발효 2주년에 즈음해 기업별 FTA 활용사례와 주요 바이어의 의견 및 조언을 담은 ‘한-EU FTA 2주년 성공사례 및 바이어 반응’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럽 16개 무역관이 우리 對유럽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관세인하 혹은 철폐 대상인 품목의 경우 경기불황 속에서도 가격경쟁력 개선을 무기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오디오를 생산하는 D社의 경우 중저가 제품용 틈새시장 공략과 함께 10~14%에 달하는 고관세가 철폐되면서 2012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빅3 시장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기초화학원자재 제조업체인 M社는 유럽산 원료를 수입해 생산한 제품을 재수출하는데, FTA로 6.5%에 달하던 관세가 철폐된 것과 더불어 유럽산 원료를 수입할 때도 무관세를 적용받는 등 일거양득 효과를 보고 있다.

PET 재생 단섬유를 수출하는 N社나 패션의류용 원단 업체인 M社, 나일론 및 폴리아미드 섬유업체인 베코인터내셔날 등 우리 섬유기업들이 4~8%의 관세 철폐에 따른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패션 강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용용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S社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랑스를 비롯하여 에스테틱 관련 기기 사용이 상대적으로 생소한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풍력발전기용 플랜지 제조업체인 M社는 비용압박으로 다른 소싱처를 물색할 수밖에 없는 바이어의 고충을 가격경쟁력 제고로 해결했다.

우리 기업에게 난공불락이었던 유럽 공공조달시장 역시 EU와의 FTA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KT와 대우인터내셔날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유럽 내 조달시장 입찰시 과거 낙찰 실적을 요구했던 조건이 FTA로 사라진 점을 활용, 올해 1월, 2,130만 달러 상당의 폴란드 포들라스키에州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반면 유럽 바이어들은 한국 수출기업에게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산에 비해 여전히 가격 조건이 좋지 않다는 점, 장기 혹은 대량 계약만을 고집한 나머지 첫 오더가 소량일 경우 관심을 두지 않거나 사후처리에 소홀히 하는 관행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었다.

또한 유럽시장 진출의 기본인 인증 획득과 현지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필수조건임을 거듭 강조했다.

최동석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로 인한 수출 부진을 FTA가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이 제대로 활용한다면 가격과 품질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7월 초 미-EU간 FTA격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이 시작되는 등 다른 FTA 체결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유념해야 하며, 한-EU FTA 선점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 기업은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유럽 바이어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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