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기존 LTE 보다 2배 빠른 ‘LTE-A’ 시대를 세계 최초로 열었다.
SK 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간담회’를 갖고 LTE-A(Advanced)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LTE를 상용화한 지 채 2년이 안된 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LTE-A는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기술로,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LTE-A는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 총 42개 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엔 전국 84개시 200개 대학가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LTE-A’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초도 물량 2만대는 26일부터 SK텔레콤 전국 2,85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샵(www.tworldshop.co.kr)을 통해 판매한다. 올 하반기엔 총 7종의 LTE-A 단말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LTE-A 서비스를 기존 LTE 요금제와 같은 금액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고객들은 더욱 쾌적하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초 고화질 영상 콘텐트 등의 이용과 함께 부가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대 4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그룹영상통화’를 출시하는데 이어 동영상 기반 쇼핑 서비스를 8월 신규 출시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A 다음 세대 무선 네트워크(5G)는 기술 개발 일정이 불투명해 향후 상당기간 동안 CA(주파수 묶음기술) 기술을 기반으로 한 LTE-A가 전세계 무선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네트워크의 속도를 넘어 세상의 속도를 바꿀 LTE-A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고객 행복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하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더욱 자유롭고,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