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ME비철금속 가격 동향 (자료:Reuters).

독일 제조업수주 감소와 중국의 수출성장률 하락에 구리가격이 급락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6일 전기동 가격이 전일 대비 1.61% 하락하며 7,335달러를 기록했다.

6일 줄곧 하락으로 일관한 전기동은 반등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2%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5일에 이어 연이틀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점도 전기동 하락세를 부추겼다.

4월 독일 제조업수주는 전월 대비 2.3%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로존 경기침체가 독일 내수시장에도 전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또한 중국의 수출성장률이 전월에 비해 반토막 난 것으로 보여 실물수요에 대한 부진을 확인했다.

마렉스 스펙트론(Marex Spectron)의 분석가 조지 에드콕(George Adcock)은 “매번 나오는 경제지표가 악화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15년 동안 지속됐던 상품시장의 강세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자들은 이미 상품펀드에서 233억달러를 인출했다며 그 중 182억달러가 주식시장으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영란은행(Bank of England)과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드라기 총재는 올해 말부터 경기회복이 점진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금난을 겪는 유로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유로존 주식장은 드라기 언급과는 무관하게 하락으로 일관했다.

중국의 구리 생산 기업인 진추안 그룹은 환경오염 이슈로 가동을 정지한 인도 제련소 구리 인도분에 대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인도네시아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 광산의 조업 중단 이슈도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전기동의 하락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