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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04 15: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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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재성형, 車 및 가전산업 발전 핵심




■ 기술의 개요

◇ 기술의 정의 및 분류


판재성형기술은 두께가 얇은 박판과 두터운 후판을 소재로 이용해 최종 제품 형상을 가공하는 방법의 총칭이다. 박판과 후판의 두께 분류 기준은 제품의 용도 및 산업별로 다르다. 판재의 주종을 이루는 강판의 경우 일반적으로 두께 3mm 이하를 박판, 3~6mm를 중판, 6mm 이상을 후판으로 분류한다. 강판은 최종제조공정에 따라 냉연강판과 열연강판으로 분류한다. 냉연강판의 통상적인 두께범위는 0.15mm ~ 3.2mm 선이며, 열연강판은 대략 3mm 두께로 박판으로 분류한다. 비철경금속인 알루미늄 및 마그네슘 판재는 대부분 박판으로 제조된다.

판재성형으로 제조되는 부품의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ⅰ 자동차의 차체부품(냉/열연강판)
ⅱ 음료 캔(냉연강판/Al합금판)
ⅲ 세탁기(냉연강판)
ⅳ LCD TV 내부 프레임(냉연강판/Al합금판)
ⅴ 주방용기(스텐- 리스강판)


스탬핑이 불가능한 선박, 항공기, 교량, 건축철골구조물, 원자로 등의 대형 구조물의 경우 굽힘 가공 및 접합을 통해 제조한다.

판재성형기술은 프레스성형(Press Forming), 굽힘(Bending), 신장(Stretch Forming),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롤포밍(Roll Forming), 고속성형(High-Velocity Forming)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아래의 표와 같다.

▲ 대표적인 판재성형기술.

◇ 판재 성형 기술

○ 프레스성형(Press Forming)


프레스 성형은 암수 한 쌍의 금형으로 금형 사이에 놓인 판재를 눌러서 성형하는 방법이다. 금형의 이송에 따라 판재가 금형 내부로 이끌려 들어가면서 드로우인(Draw-in) 성형이 이뤄진다. 판재의 가장자리는 블랭크홀더 및 드로비드에 의해 붙잡혀 있으므로 드로우인이 제한되며 주름도 억제된다. 그러나 과도하게 붙잡혀 있는 경우 판재의 파단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신장 성형(Stretch Forming)의 경우는 판재의 가장자리를 완전히 구속시킨 상태에서 성형하는 공법이다.

프레스성형기술은 자동차 차체 내부 및 외부 부품, 가전 및 디스플레이 제품의 프레임, 주방용품 및 기타 일반 부품의 제작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 프레스성형 공정.

▲ 프레스성형 사례.

○ 굽힘(Bending)

굽힘가공은 금형으로 판재를 굽혀서 가공하는 방법이다. 판재의 가장자리는 구속시키지 않은 상태로 판재를 펀치로 눌러서 성형한다.

차체 외판의 가장자리가 내판을 감싸도록 굽혀서 마무리 처리하는 헤밍(Hemming)이나, 차체부품 접합면 형성 등을 위한 플랜징(Flanging)도 굽힘 가공으로 분류될 수 있다.

▲ 굽힘가공공정.

○ 롤포밍(Roll Forming)

롤포밍은 일렬로 배치된 여러 쌍의 롤 사이로 판재를 통과시켜 성형하는 방법이다. 이 때 롤은 각 단계에서 상이한 각도로 배치돼 있으며, 소재는 각 롤을 통과하면서 점차 부품의 형상으로 변형된다. 공정 특성상 단순한 단면을 가진 긴 부품의 제조에 다용(多用)된다. 창틀, 앵글, 빔, 튜브, 레일 류 등의 제조에 활용되며, 사이드실 및 루프레일 등의 차체 구조용 부품 제조에도 사용된다.

▲ 롤포밍 공정을 통한 채널 제조.

▲ 롤포밍으로 제조된 태양열전지 부품(American Roll Form).

○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하이드로포밍 기술은 크게 튜브 등의 관형 소재를 사용하는 튜브하이드로포밍기술과 판재를 사용하는 시트하이드로포밍기술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는 튜브 내에 고압의 액체(물 등)를 주입해 금형면까지 확관하는 공정이며, 후자는 판면에 고압 액체를 주입해 다이 내부로 판재를 팽창시켜 성형하는 공정이다. 하이드로포밍 기술은 성형이 고르게 이루어지고 형상동결성이 우수하며 복잡한 형상으로의 가공이 가능한 기술이다. 자전거 프레임, 자동차 차체내부 부품, 냉장고 손잡이 등의 가전제품, 선박용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 튜브하이드로포밍(Tube hydroforming).

▲ 시트하이드로포밍(Sheet hydroforming).

▲ 더블블랭크 시트하이드로포밍(Double blank sheet hydroforming).

▲ 튜브하이드로포밍으로 제작된 알루미늄 리어액슬(BMW).

○ 고속성형(High-Velocity Metal Forming)

고속성형은 전자기적 반발력 또는 폭약의 폭발력으로 판재를 순간적으로 가속한 후 금형 벽과 충돌시켜 가공하는 방법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암금형이 없는 상태의 자유성형도 가능하다. 성형속도는 초당 수백 미터에 이른다. 자동차 차체, 항공기 동체, 초대형 성형품, 연료전지금속분리판 등에 적용될 수 있다.

▲ 전자기 성형의 원리 및 성형과정.

▲ 성형방법에 따른 AA6111-T4 알루미늄합금의 성형성 비교.

○ 고온성형(High Temperature Forming)

판재 또는 금형의 온도를 올린 상태에서 성형하는 방법으로 상온에서 이루어지는 여타의 냉간성형과 구별된다. 냉간 가공성이 좋지 않은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판재의 성형에 자주 적용되며, 가열온도는 200°C~500°C 정도로 온간성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편, 강판을 사용하는 핫스탬핑의 경우 가열온도가 900°C 이상으로 매우 고온이다. 성형 종료 후 냉각(Quenching) 과정에서 미세조직의 상이 바뀌게 돼 인장강도 1500MPa급의 초고강도부품으로 변하게 된다. 초소성가공의 경우 낮은 성형력으로 고온에서 장시간 성형해 큰 변형을 얻는 방법인데, 항공기 부품 등의 제조에 이용되고 있다. 고온성형 기술은 노트북, 휴대폰 및 디지털카메라 등의 케이스, 자동차 부품, 항공우주 부품 등에 적용 될 수 있다.

▲ 핫스탬핑 공정.

▲ 핫스탬핑으로 제작된 초고강도 부품의 차체 적용(점선 내).

▲ 온간성형으로 제작된 자동차 도어 내판 (GM).

■ 기술의 환경변화 및 중요성

◇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연비향상을 위한 수송기기 경량화 요구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인 수송기기(자동차, 선박, 항공기)에 대한 CO2 가스 배출량 규제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송기기 연비 향상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강도강판의 차체 적용률이 지난 10년 간 급격히 높아졌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 높은 충돌안전성능을 가진 차체의 개발 요구

북미 및 유럽 차량충돌안전규제 강화에 따른 차체 고강도화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차량보험료 또한 차량충돌테스트 결과에 근거해 산정되므로, 안전등급이 낮은 차는 추가적인 보험료가 부과된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의 차량충돌안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성숙하고 있다. 따라서 충돌안전등급이 낮은 차량은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지므로 이 분야의 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충돌안전등급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 고강도강판 적용 및 단면 고강성 설계를 뛰어넘어, 성형기술 간의 융복합적인 조합을 통한 창조적인 차량제조기술이 요구된다. TWB와 열간프레스성형의 조합으로 생산된 차체 부품이 좋은 예이다.

◇ 가전 분야에 판재성형 기술의 적용 확대

최근, 단위중량당 부품수 증가를 통한 생산원가 및 수송비 저감을 위해 고강도화 경량화 판재가 가전분야로 파급되고 있다. LCD TV의 샤시, 세탁기 및 냉장고 등의 백색가전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동안 고강도화를 통한 경량화에 비교적 관심이 적었던 국내 가전분야에서도 최근 자동차경량화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전분야에서의 기대효과는 경량화로 인한 운송비절감과 함께 판재를 얇게 만들어 얻어진 원자재 단위중량당 부품수 증가에 기인한 원가절감효과가 주효하다. 단, 박판화 된 고강도강판 적용 시 경험이 많은 자동차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결해야 할 성형 기술적 과제가 많으며 비철합금에 못 미치는 열 및 전기전도도 등의 물리적 성질의 개선도 과제로 남아 있다.

◇ 산업에 있어서 박판성형기술의 중요성

박판성형기술은 수송기기를 위시로 한 조립금속, 일반기계, 정밀기계, 전기기계 등 전방위적인 제조업의 핵심 대량생산 수단이다. 박판성형기술을 통해 수송기기의 충돌안전 및 온실가스배출규제를 만족하는 고강도 경량부품을 제조할 수 있다. 즉, 박판성형기술은 판재의 고강도화 및 박판화로 인해 열화된 재료 성형성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박판성형기술은 난성형성 Mg 및 Al 합금 사용에 따른 각종 성형문제 및 형상동결성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판재 성형법은 자동차, 전자기기의 상품성을 결정하는 수려한 디자인을 실현시키는 기반 기술이다. 판재 성형법은 최근 적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핫스탬핑, 온간성형, 하이드로포밍, 전자기성형, 서보프레스성형 등 신규 성형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기술동향

정밀·고속·저에너지·정숙성이 이슈화됨에 따라 서보프레스장치 등이 점차 국내외에 보급되고 있다. 아울러,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차량경량화 요구와 엄격해지는 충돌안전규제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소재산업과 자동차산업 간의 공동연구가 일반화되고 있다.

소재산업에서는 고강도강의 개발이 꾸준히 진행돼 다양한 등급의 고강도강판 라인업을 갖추고 자동차사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양산 및 신차개발에 공조하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신차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동차사-철강사가 함께 경량 차체를 설계해나가는 국내외간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이 활성화됐다.

고강도강판의 성형성 평가 및 하이드로포밍, 핫스탬핑 등의 경량화 기술 적합성 검토를 실시해 차체 설계 사전 검증을 거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신차 개발의 리드타임을 앞당겨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자동차산업에는 하이드로포밍, 핫스탬핑, TWB 등의 기본적인 경량화-고강도화 기술이 급속히 보급돼 보편화돼 있다.

경량 비철금속합금판재의 경우 자동차·가전·휴대폰 등에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Al, Mg 등의 비철경량합금의 차체적용률이 오히려 감소하고 강판의 적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생산가격과 다른 경제적/사회적 인자들(자체 고로 사업 진출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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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분야별 동향

◇ 프레스성형


프레스성형법은 균질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도구로서, 기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제품의 품질을 좌우한다. EU·미국·일본 등이 프레스 성형 관련 우수한 품질관리능력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형산업, 프레스기계산업, 프레스성형품 산업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주요 연계산업은 자동차산업, 가전 및 디지털 산업이 있으나 규모 면에서 자동차산업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신차개발주기에 맞춰 2~3년 간격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신차 양산에 맞춰 투자금이 회수되는 사업 구조이다.

국내 대부분의 중소 프레스업체가 완성차업체에 수직적으로 종속돼 있으나 일단 납품업체로 선정되면 해당 차종의 양산기간동안 안정된 관계가 유지된다. 생산에 필요한 강판은 사급, 즉 자동차사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의 냉/열연코일 가격 변동에 따른 직접적 충격이 다소 둔화된다.

경량화 및 충돌안전에 따른 박판화·고강도화 요구로 인해 고강도강 및 초고강도강의 채택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와 관련된 성형애로가 대두되고 있다. 성형불량 문제 중 특히 얇은 고강도강의 성형에 따른 파단과 악화된 형상동결성문제가 가장 큰 과제이다.

고강도강판의 적용확대를 위해 소재산업-자동차산업-프레스산업 간의 공동대응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EVI 활동 등을 통한 성형 솔루션 공동 모색, 또는 산업계-학계 간의 공동연구가 활성화 되는 추세이다.

◇ 서보프레스 성형

서보프레스를 통해 고정밀도 성형 및 난성형성 판재의 성형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소음 감소, 운전에너지 및 유지비 절감의 이점이 있다. 기존의 기계식프레스의 경우 모터-V벨트-클러치-플라이휠-크랭크-슬라이드-금형의 순으로 동력이 전달돼 소음발생 문제가 존재한다. 또한, 모터의 상시 가동으로 인한 에너지유실이 크고, 단순한 성형제어만이 허용되는 한계가 있다.

반면, 서보프레스의 경우 서보모터-타이밍벨트-주기어-링크-슬라이드-금형 순으로 동력이 전달된다. 동력의 크기와 속도의 변화는 서보모터로부터 직접 이루어지므로, 여러 단의 기어를 거치지 않아 에너지손실이 낮고 디지털 제어에 의한 자유로운 성형속도 및 바인딩력 부여가 가능하게 된다.

서보프레스기를 생산하는 주요업체로는 2002년 최초로 상용화한 일본의 고마츠를 선두로 아이다, 아마다 및 독일의 Schuler, Weingarten, Fagor, Ravne 등이 있으며 이들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위아의 800톤 서보프레스를 필두로, SIMPAC 및 화일프레스 등의 업체가 속속 서보프레스기를 개발해 기술국산화 및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 하이드로포밍

하이드로포밍 공정은 파이프 굽힘 가공인 프리포밍(Pre-forming), 액압 확관 공정인 튜브하이드로포밍, 피어싱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공정변수는 액압과 축방향 압축인 액시얼피딩(Axial Feeding)이다. 초기에는 파이프 연결용 T형 이음관, 엘보우의 제작에 활용됐으나 점차 대형화돼 자전거 프레임, 자동차차체 등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됐다. 차체부품 고강도화에 따라 590MPa, 780MPa, 980MPa 급 고강도강 파이프의 튜브하이드로포밍 적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굽힘부의 주름(Wrinkle), 파열, 확관불량 등의 문제가 대두됐다. 액압 및 액시얼피딩의 최적화가 문제해결의 주요 관건이 되고 있다.

◇ 초고속성형

성형속도가 초속 수백 미터 이상에 이르는 고속성형(High-Velocity Metal Forming, HVMF) 방법이다. 폭발물의 폭발력 및 전자기적 반발력을 성형에 이용한다. 전자를 폭발성형, 후자를 전자기성형(Electromagnetic Forming, EMF)이라 한다.

높은 변형률속도로 인해 소성변형이 균일하게 발생하고 파단이 지연돼 깊은 형상으로의 가공이 가능하다. 또한 판재가 금형 벽에 고속 충돌할 때의 충격력에 의해 발생하는 압축효과에 따른 코이닝(Coining)현상이 더해져 형상동결성이 우수하다. 그러나 대량생산화의 난점 및 금형과의 접합현상, 표면 결함 등의 문제로 아직 자동차 부품 양산에 적용 되는 단계는 아니다.

전자기성형과 일반 스탬핑이 조합된 하이브리드 전자기성형은 Ohio 주립대학(미국) 및 Waterloo대학(캐나다) 등에서 연구되고 있다. 이는 파단 위험도가 높은 영역에만 국부적인 전자기성형을 실시한 뒤 종래의 프레스성형을 통해 최종형상을 얻는 방법이다. 전자기유도코일이 프레스금형의 다이 또는 펀치 내부에 장착돼 있으므로 스탬핑의 높은 생산성과 품질 균일성, 전자기성형의 높은 성형성을 동시에 이용하는 기술이다.

폭발성형에는 TNT, RDX, PETN, Pentolite 등의 폭발물이 사용된다. 먼저 판재를 금형에 안착시킨 후 물을 채우고 수중에서 폭발물을 터트렸을 때의 폭발압으로 판재를 금형 벽에 밀착시켜 가공하는 방법이며 소량의 항공우주부품, 선박부품, 또는 미술품 제작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초고속성형의 성질을 이용해 이종금속 간의 고상 접합, 클래딩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반대로 소재의 관성을 이용한 전단에도 응용되고 있다.

◇ 핫스탬핑

핫스탬핑(프레스하드닝, 핫프레스포밍 등으로도 불림) 기술은 고온성형과 담금질(이하, 칭)이 조합된 박판성형기술이다. 성형과 담금질 열처리를 동일한 금형으로 실현하는 기술로서, 기본 공정은 가열-스탬핑-금형 칭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재의 초기강도는 약 600MPa인 반면 성형 후 최종강도는 1500MPa에 이르게 된다. 핫스탬핑 기술은 공정에 따라 일반적인 방법인 다이렉트(Direct)법과 인다이렉트(Indirect)법으로 나뉘며, 인다이렉트법은 냉간스탬핑-가열-금형 칭의 순의 공정을 따르게 된다.

소재는 고온인 반면 금형은 내부로부터 수냉되고 있으므로, 열전도에 의해 급속 냉각이 발생해 칭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금형 칭을 통해 부품의 미세조직은 고온의 오스테나이트로부터 고경도의 마르텐사이트로 변하므로, 공칭인장강도 1500 MPa 급의 초고강도부품을 얻을 수 있다.

더욱 얇은 두께로 높은 부품강성을 얻게 되므로, 자동차 차체 적용 시 기존의 보강부품을 제거할 수 있어 부품 수 감소로 인한 원가절감효과와 경량화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현재 충돌안전부품을 중심으로 급속히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독일, 미국, 일본, 한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 중고급 승용차량을 중심으로 핫스탬핑 부품의 적용이 표준화되고 있다.

핫스탬핑용 소재는 주로 저탄소강에 붕소(boron)가 수십 ppm단위로 미량 첨가된 붕소강(Boron Steel)이 활용된다. 단, 표면의 고온산화방지를 위해 알루미늄-실리콘 도금이 적용돼야 한다. 해외의 아르셀로-미탈, 티센-크루프, 국내의 포스코 등이 주요 소재 공급원이며 대표적인 합금으로는 아르셀로미탈의 USIBOR1500 및 DUCTIBOR500 등을 들 수 있다.

국내 주요 부품생산업체로는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등이 대규모 설비를 갖추고 현대기아자동차, 르노 및 GM 등에 핫스탬핑 부품을 대량 공급 중이며, 2008년에는 외국계 합작회사인 지에스핫스탬핑(Gestamp와 성우하이텍 합작)이 사업을 시작했다.

◇ 온간 성형 및 초소성 성형

온간성형은 주로 냉간성형성이 나쁜 경량비철금속인 Al 합금판재, Mg 합금판재 등의 성형에 적용되는 기술로서 고온에서 개선되는 가공성을 이용해 성형하는 방법이다. 초소성성형은 고온에서 매우 느린 속도로 변형시킬 때 큰 폭으로 증가하는 성형성을 이용하는 성형법으로서 냉간성형성이 나쁜 Ti 합금, Al 합금의 가공에 활용된다. Ti합금의 경우 가열온도는 900°C, Al합금의 경우 400~500°C 수준이다. 본 기술은 항공우주부품, 자동차부품 등의 제작에 적용될 수 있다. GM과 Honda에서 Al 합금의 초소성성형을 응용한 바 있다. 초소성성형의 경우 복잡한 형상의 성형이 가능하므로 부품 수를 줄이고 일체화시켜 경량화를 이룰 수 있다. 또한, 형상동결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어 항공우주, 스포츠산업,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온간성형은 판재 또는 판재와 금형 양자를 가열한 후 일반적인 프레스성형공법으로 가공하는 경우가 많다. 초소성성형은 가공속도가 매우 느리고 펀치를 직접 사용하기 보다는 고온의 가스압으로 판재를 서서히 금형벽으로 밀착시켜 가공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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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學·官 다차원적 관심·지원 필요



■ 기술개발 주요이슈

◇ 지속적인 판재의 고강도화 및 박판화로인한 형상동결성 불량 심화


형상동결성불량은 가공된 소재가 금형으로부터 취출되는 순간 발생하는 스프링백(잔류응력에 의한 탄성적 회복)에 기인한다. 형상동결성불량은 소재의 강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두께가 얇을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용 부품을 중심으로 하는 프레스성형의 경우 현재 590MPa급의 복합조직강(DP강) 고강도강판의 적용이 일반화돼 있으며 나아가 980MPa 이상의 TRIP/DP강의 프레스성형이 적용되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성형문제, 특히 형상동결성불량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 성형성 예측 시스템의 구축 필요성 증대

최근 스프링백을 보상하기 위해 금형에 미리 스프링백량을 감안해 설계하는 금형사전보정, 즉 다이컴펜세이션(Die Compensation) 법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수차의 반복 제작이 필요하므로 제작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스프링백에 초점을 맞춘 정밀한 프레스 성형해석 기술이 필수적이다. 고정밀도의 프레스 성형해석을 위해서는 소재의 기계적거동의 정확한 이해와 적용이 핵심이다. 여기에 필요한 기초시험, 성형이론개발 및 성형해석시스템구축을 위해 산업-학계 간의 공동연구를 더욱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

◇ 소재-부품 업계 간 공동연구 및 협업체제 활성화

신제품 개발기간단축과 비용절감을 위해 자동차 및 가전사와 소재공급사의 공동개발이 보편화되는 추세이다. 개별 창구 또는 보다 정형화 된 EVI 등의 창구를 통해 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디자인 및 기술보안 등의 문제로 업체 간의 접근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 제약 사항이다.

◇ 기술의 융복합화 추세

기존의 개별적으로 전개되던 경량화 기술들이 융복합적으로 결합해 각 기술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기술이 전개되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TWB 핫스탬핑, TWB 하이드로포밍, 서보프레스, 하이드로미케니컬딥드로잉, 하이브리드 전자기성형 등이 있다.

■ 국가별동향

박판가공기술은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산업과 함께 동반성장해왔으며, 자동차산업이 일찍 발달한 EU·미국·일본을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해왔다. 한국은 후발주자로서 자동차 산업과 프레스 성형산업 부문에서 이웃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현재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들은 경쟁사의 차량을 철저히 분해해 상대방의 기술을 상호 벤치마킹하고 있다. 비철경량합금에 대한 철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철강사를 중심으로 ULSAB(Ultra Light Steel Auto Body), ULSAB-AVC(Advanced Vehicle Concept), ULSAC(Ultra Light Auto Closure) 프로젝트, GAP(Galvanized Autobody Partnership)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고강도강판, 도금기술, 성형기술, 경량화기술을 공유해오고 있다.

IISI(International Iron and Steel Institute)의 후신인 World Steel Association 산하의 자동차분과인 World Auto Steel(본부: 벨기에 브뤼셀, 회원: 포스코, 현대제철, JFE, 고베스틸, Nucor, US Steel, ArclorMittal, Tata, TKS, 스미토모금속, Voelst-Alpine, Baosteel 등)에서 난성형성 고강도강판의 종합 가공 솔루션을 제공하는 AHSS 가이드라인을 꾸준히 발간해 철강판재의 적용을 장려하고 있다.

◇ 북미의 연구개발 현황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생산국이며 전통적으로 철강 산업이 발달한 북미(미국, 캐나다)의 경우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의 자동차사와 US스틸, AK스틸 등의 철강회사가 박판성형기술개발을 산업계 차원에서 이끌고 있다. 철계 경량차체 개발을 위해 AISI(American Iron and Steel Institute)의 주도로 자동차 및 철강업계 간의 공동연구가 활발하다. 또한 발달한 항공우주 및 군수산업이 요구하는 각종 특수 성형기술의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연방정부 차원에서 DOE(Department of Energy)연구소들과 공동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일본의 연구개발 현황

일본 자동차산업 및 제조업의 발전과 함께 장기간 축적된 판재가공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토요타·혼다 등 대형자동차사 및 NSC, JFE 스틸 등 주요 철강사들이 공조해 일반 프레스성형으로부터 하이드로포밍, 핫스탬핑 등의 핵심 가공기술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서보프레스 장치의 보급 및 이를 사용한 정밀·고속 프레스성형연구가 활발하다. 이 외에도 Mg 및 Al 합금판재 등의 비철금속 온간성형분야 연구가 활성화돼 있다.

▲ 판재성형 - 일본 선도 연구기관.

◇ 독일의 연구개발 현황

일찍이 소성가공이론을 정립시킨 주요 국가로서 박판성형분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수의 대학 및 연구소에 별도의 가공기술센터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독일에 포진하고 있는 BMW, Audi, Volkswagen,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주요 완성차 메이커들이 티센크루프 등의 대규모 철강회사들과 함께 판재성형분야 연구에 뛰어들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대학과 산업 간의 공동연구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어 신기술 개발에 좋은 환경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경량 고강도 차체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TRB(Tailor Rolled Blank) 기술, 핫스탬핑 기술, 하이드로포밍기술 및 각 기술 간의 융복합공정인 TWB핫스탬핑, TWB하이드로포밍, 하이드로미케니컬 포밍 등의 신기술 개발과 적용이 활발하다.

▲ 판재성형 - 독일 선도 연구기관.

◇ 한국의 연구개발 현황

박판성형분야 신기술 개발이 산업계-학계 공동연구를 통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 프레스 기술로는 가공이 어려운 난성형성 비철금속인 Mg 합금, Al 합금 판재의 공동연구가 활발하다. 국내 대형철강사를 중심으로 일반적인 고강도강 성형기술개발과 더불어 하이드로포밍, 핫스탬핑, TWB핫스탬핑 등의 공정, 금형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또한, 철강사와 자동차사의 공동개발이 활성화 돼 있다. 포스코의 경우 지엠 쉐보레와 함께 고강도강 부품을 개발해왔다. 철강-자동차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추게 된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그룹사간 공동연구체제를 통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있던 정밀성형분야에서는 최근 포스코, 포스텍 철강대학원 등에 연구용 서보프레스장치가 도입됨에 따라 서보프레스를 통한 정밀성형 분야 연구기반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

▲ 판재성형 - 한국 선도 연구기관.

◇ 기술경쟁력분석

국내 상위 중견기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일반적인 프레스성형의 경우 선도국가인 일본·독일과 큰 격차는 없다. 그러나,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업체의 기술력 및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이 만성화돼 있다. 또한, 자동차산업, 가전 및 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수직적으로 종속된 구조에서 오는 불리한 수익구조와 이로 인한 연구개발 투자 위축(독일 등의 업체는 대체로 수평적 구조)이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참고로 이들 수요산업분야에 대한 프레스산업의 의존도는 약 90%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기술인 서보프레스 및 핫스탬핑의 경우 설비·공정·연구 활동 면에서 선진국 대비 상당한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공업의 견인 하에 TWB, 하이드로포밍, 핫스탬핑 등의 경량화 부품 양산기술의 정착이 빠르게 진행돼 국산 경량화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우수성이 해외시장에서 증명되고 있으나, 해당 기술에 대한 중국의 추격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포스코에 이은 현대제철의 강판공급과 포스코의 마그네슘합금판 공급으로 인해 소재수급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은 판재성형분야의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판재성형 - 기술격차 및 기술수준.

■ 산업 및 시장동향

우리나라의 판재성형분야 견인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경우 2011년 8월 기준, 현대기아자동차의 EU 판매량이 아시아메이커 1위를 기록하고 했다. 2011년 하반기 국내총생산대수는 2,219백만대, 수출은 1,453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보조를 맞춰 자동차차체부품 프레스금형이 금형산업의 수출입을 주도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입국은 중국과 일본이다. 그러나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등 인건비가 저렴한 신흥공업국가에서의 금형현지생산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완성차메이커의 중국현지생산 증가 때문이다.

■ 국내외 주요 기업의 생산 활동

국내 프레스성형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대체로 대기업에 종속되는 수직적 산업구조이다. 수요산업인 완성차업체로부터의 지속적인 단가압력으로 수익성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근래 비용절감을 위한 글로벌소싱(Global Sourcing)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완성차메이커에서의 국내부품조달 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직적 구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완성차의 해외 현지생산에 발맞추어 동반수출 증대 효과가 있다. 특히 자동차경량화에 부합하는 특수 성형 분야인 TWB(Tailor Welded Blank) 제조, 하이드로포밍 및 핫스탬핑 분야는 중소기업 외에도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등의 대기업이 직접 진출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국내 업체의 특수한 점으로는 원자재 가격변동의 영향에 둔감한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원자재(강판)의 대부분을 완성차업체로부터 직접 공급받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자동차 신규모델의 출시 간격이 짧아져 금형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모델 간 차체의 공유(플랫폼 공용화) 노력으로 인해 신규 금형 수요증가율이 어느 정도 둔화되는 현상도 공존한다.
프레스성형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업체로는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를 위시해 서진산업, 화신, 성우하이텍, 아산성우하이텍, 오스템, 세원물산, 일지테크, 오토젠, 엠에스오토텍, 신영금속, 인지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 판재성형 기술별 국내외 주요업체 및 생산품목.

■ 시장규모 및 전망

판재성형분야를 견인하는 프레스산업의 경우 공작기계적 측면에서의 프레스기계, 프레스금형 및 최종 프레스성형품을 제조하는 프레스가공 분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프레스기계의 경우 시장규모의 추정치는 약 200억달러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일본·독일·이태리·한국·대만 등이며 중국·인도·러시아·미국 등이 주요 수입국이다. 국내 업체는 현대로템·현대위아·심팩 등이 있으며, EU 업체는 Schuler·Weingarten·Fagor·Ravne 등이 있다. 일본에는 고마츠·아이다·아마다 그리고 대만의 친퐁·잉유 등의 업체가 있으며, 중국 업체로는 절강단압기계·양주단압기상집단·서주단압기계, 월드정기 등이 있다.

한편 국내 프레스금형산업의 경우 2009년 기준 거의 2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근래에 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점차 전체 금형산업(프레스, 주조, 단조, 고분자, 분말야금, 유리 등)을 프레스금형부문이 주도하는 선진국형 구조로 이행해 가는 추세이다. 한국 자동차수출에 발맞춰 판재성형품의 시장 장악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 원자재 원가상승 및 유가상승으로 인한 철강 및 비철금속의 원료비 부담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기술수준이 뒤처지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여타 산업계와 마찬가지로 점차 기술격차를 좁혀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바오산강철(Bao Steel)에서 중국에 진출한 합작자동차회사에 하이드로포밍과 핫스탬핑 부품을 납품할 목적으로 Shanghai Baosteel Hot Stamping Co., Ltd(연산 100만)와 Shanghai Baosteel Hydro-forming Parts Co., Ltd(연산 50만)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프레스 부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자동차산업으로 한정할 때 2015년까지 약 1,0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확한 시장규모를 알기 위해선 더욱 자세한 시장 수요조사가 필요하다.

국내시장은 2009년 기준 약 8조6,000억원 규모다. 국내시장 규모는 판금, 자동차프레스가공품, 기타 프레스가공품, 스틸캔, 알루미늄캔, 에어로졸캔, 병마개 및 싱크상판에 대한 생산액기준 통계 자료를 기초로 산정됐다.

▲ 판재성형기술의 국내외 시장 규모.

■ 미래의 연구방향 및 국내 산업이 나아갈 방향

◇ 미래의 연구방향

○ 융복합형 신 성형기술의 개발


강력한 환경규제 및 차량안전규제의 압력과 수려한 제품 디자인의 영향으로 박판성형품의 형상은 더욱 복잡해진 반면 재료의 강도는 높아지고 두께는 얇아져, 종래의 성형기술이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소재 측면에서 봤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계적 성질을 지닌 TWIP강, Q&P강, 고Mn강, 베이나이트강 등의 신개념 고강도강판이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소재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형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들을 수용하기 위해 기존 박판성형 기술의 개선과 함께 신기술의 개발이 시급하며, 종래의 기술과 신기술의 접목을 통한 기술 융복합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핫스탬핑의 테일러드퀜칭기술, 전자기성형 및 스탬핑, 하이드로미케니컬드로잉 등의 선도 기술이 우선 연구 대상이다.

○ 지능화 및 정보화

전산환경의 발달과 성형해석 및 설계 툴의 보급을 바탕으로 해, 종래의 경험 위주의 기술에서 정보 집약적인 산업으로 탈바꿈해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과 해석기술이 통합된 CAE(Computer-Aided Engineering) 환경 아래 부품설계, 디지털금형설계, 성형시뮬레이션을 적용한 제품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자원(전문 인력, 투자)의 확보가 중요하다. 국내에 발달한 IT기반과 종래의 생산기술의 적극적인 접목을 통한 품질 향상 및 생산의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선후행공정, 즉 제품의 이송 및 전후처리의 자동화 기술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

○ 정밀, 고속 및 에너지 절감 기술

판재성형품의 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감과 함께 보다 엄격한 치수공차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보프레스기술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고가의 수입 서보프레스기를 대체할 우수한 품질의 국산 서보프레스기의 개발을 통해 기술 확산을 가속시킬 필요가 있다. 정밀성형을 뒷받침할 금형 소재, 금형 가공 및 금형 코팅과 열처리기술의 종합적인 발전이 있어야 한다.

◇ 국내 산업이 나아갈 방향

판재성형기술은 제조업을 주업으로 하는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핵심 기술이므로 그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기업·학계의 다차원적인 관심과 꾸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산학연 연구사업, 기술개발 금융지원, 정보지원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내고 실효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판재성형분야의 수익성 확보와 이를 통한 연구개발투자의 선순환이 이루어져야한다. 이를 위해 수요산업인 자동차, 가전 및 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과 중소 프레스성형업체 간의 수직적인 구조를 개선해 상생기반을 갖추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종래의 단순 기계식, 유압식 프레스기술에서 벗어나 신기술과 종래 기술의 융복합화, 지능화/정보화, 에너지 절감 및 정밀화 방향으로 연구가 전개돼야 한다. 이를 위해 수요산업에서도 신기술의 적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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