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태국 산업용 로봇 수입현황 (단위: 백만달러, 출처:Customs Department).

태국의 노동자 임금 상승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산업용 로봇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 업계의 보다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태국은 올해부터 전국의 노동자 최저임금이 300바트로 인상됨에 따라 제품 단가문제에 직면한 기업이 제품 생산에 로봇 이용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을 이용하면 생산비용 절감효과가 크고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생산이 가능함에 따라 향후 로봇을 사용하는 태국 제조기업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코트라 관계자는 밝혔다.

태국의 2012년 총 산업용 로봇 수입액은 7320만달러이며, 그 중 5520만달러인 75.4%가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총 수입액의 4.9%를 차지한 한국·중국 제품도 꾸준히 수입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제품은 기술력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가격면에서 일본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일본기업으로는 화낙(Fanuc), 야스카와(Yaskawa), 나찌(Nachi), 가와사키(Kawazaki)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의 제품은 성능이 우수하고 합리적 가격에 제공되고 있어 태국 바이어들이 선호하고 있다.

김세진 코트라 방콕무역관은 “태국 바이어에게는 저렴한 격과 품질,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한 구매 동기로 작용한다”며, 한국 업체의 태국 산업용 로봇시장 진입방법으로 “전시회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거나 태국 인력에게 로봇기기 작동법 교육이나 노하우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