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세와 철강, 반도체, 석유정제 분야 산업의 실적호조에 따라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으며, 이중 산업용 전력판매량(전체의 56.1%)은 1.4%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증가폭이 전월(8.5%)대비 둔화됐지만 수출회복세 지속과 철강, 반도체, 석유정제 등의 실적호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업종별 전력사용량 증감율을 살펴보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석유정제 9.6%, 반도체 5.7%, 기계장비 5.3%, 철강 3.1%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0.5%), 화학제품(-1.4%), 펄프종이(-1.7%), 조립금속(-3.6%), 섬유 (-4.2%), 조선 (-8.6%)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력사용이 줄었다.
한편, 지난달 전력거래량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업종의 성장 회복세에 따른 전력수요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과 민간발전사업자간 거래가격인 SMP는 LNG와 유류 등 주요 연료의 가격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0%, 정산단가는 20.5%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