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력 플랜트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및 기자재 수출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8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해외 발주처, EPC 등 전력 기자재 바이어 26개국 89개사와 국내업체 200여개사를 초청해 ‘Global Energy Plaza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와 한국전력기술인협회, 한국전력공사, 발전 6개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제품을 홍보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등 선진국 바이어가 18개사 참가했으며, 주요 수출시장으로 꼽히는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의 바이어들도 46개사나 한국을 찾았다. 이 외에도 러시아·CIS, 중국지역에서도 25개사의 전력 기자재 바이어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LS산전, 현대중공업, 효성 등 중전기기 대기업과 현대건설, 지에스건설 등 국내 EPC업체를 비롯해 한국전력 및 발전 6개사의 전력 기자재 수출화 중소기업인 비츠로테크, 인텍전기전자, 이엔테크놀로지 등 총 200여개사가 상담을 갖는다.
특히 도쿄전력, 간사이전력, 중부전력 등 일본전력 관련기업들은 엔저에도 불구하고 한국 전력기자재 업체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그린 에너지 관련제품, 중전기기 등 전력 기자재 제품에 대해 구매상담하고 발전 설비 운영·보수사업 관련 협력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내전 복구사업으로 발전 프로젝트가 재추진되고 있는 리비아에서는 일렉트로니컬 프로젝트(Electrical Project)사가 방한한다. 이 회사는 리비아 전력청(GECOL) 산하 국영전력 프로젝트 회사로서 변전·송배전망 설치를 위한 장비, 변압기(Transformer) 등의 기자재를 구매할 계획이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세계 경기 불황과 엔저 영향으로 유럽, 일본 제품의 가격이 점차 낮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기업들이 해외시장 동향과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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