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사천에 위치한 유니슨 발전기 조립공장에서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사진 左에서 세번째)과 김두훈 유니슨 사장(사진 左에서 네번째)이 성공적인 생산을 기원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이 유니슨과 2MW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서로 협력해 생산한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국내 풍력발전기 전문 제조업체인 유니슨의 경남 사천 공장에서 하사리 풍력발전단지에 들어갈 풍력발전기 생산 착수식을 25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하사리 풍력발전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김두훈 유니슨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니슨이 제작할 풍력발전기는 대우조선해양 풍력자회사인 드윈드가 설계한 2MW급 독자모델 ‘D9.1’로 총 10기다. 대우조선해양은 핵심부품소재와 기술 공급을, 유니슨은 인력지원 및 발전기 전체 조립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발전기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풍력발전단지로 이동해 최종 완공된다.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은 한국동서발전과 디스플레이 및 신재생에너지업체인 DMS가 공동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단지 내에 2MW 발전기가 10대가 설치되는 총 20MW 규모다.

향후 정부는 하사리 풍력발전단지를 2014년 5월까지 40MW, 장기적으로는 총 100MW 규모로 확대함으로써 해외에서 인증 및 성능평가를 받아야 했던 국내 풍력기기 제조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고 국내 풍력발전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생산 협력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은 유니슨과의 중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해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생산거점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니슨 역시 침체된 시장 속에서 안정된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영광 하사리 풍력단지는 대우조선해양과 유니슨이 세계무대를 향해 내딛는 첫 걸음”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풍력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유니슨은 글로벌 영업망을 갖게 되는 상생과 공생의 윈윈 관계로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