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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09 15: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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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국내 석유화학 8社 경영실적(단위 : 억원, %).

국내 석유화학 8사는 지난해 총매출 56조6,0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의 합계는 3조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4% 줄었고 순이익 합계는 2조4,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감소를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시장이 침체되면서 가격 하락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연초 역내 크래커 정기보수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및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 중국 수출 감소와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의 경기불안 요인 확산에 의한 수요부진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3분기 미국이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시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 공동대응노력에 따른 시황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정기보수 등으로 인해 가격이 회복됐다.

4분기 들어서는 글로벌 경기 부양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 및 역외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방향족 제품 가격이 상승했으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CPC 증설에 따른 올레핀 제품들의 가격 상승 제한으로 전반적인 시황은 약세로 전환됐다.

■ 업체별 실적

매출 1위인 LG화학은 지난해 20조4,42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조7,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줄었고 순이익은 1조4,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 때문이다.

LG화학의 매출 비율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이 75.3%를 차지했고 정보전자소재부문이 14.1%, 전지부문이 10.6%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명을 바꾼 업체 매출 2위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조95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6%, 감소했고 순이익도 54.2% 줄어든 3,430억원을 거두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공장 신증설 및 일부 제품의 수급상황 개선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의 회복 지연 및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천NCC는 지난해 7조8,42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3%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3% 줄었고 순이익은 1,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2% 감소했다.

여천NCC의 매출 중 올레핀족 매출이 전체의 63.3%를 차지했고 방향족 매출은 14.6%를 차지했다.

삼성토탈은 지난해 7조2,4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 줄었고 순이익은 2,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감소했다.

이 같은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실적 악화된 것은 유가 상승에 따른 매출 원가 상승과 기타비용 증가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조8,7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67.7%나 감소했고 순이익은 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72.0%나 줄었다.

이 같은 실적 악화에 대해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따른 제품수요 부진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3조5,5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0.4%의 실적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저년 대비 70.1% 감소했고 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7% 줄었다.

이에 대해 한화케미칼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수요부진 장기화로 인한 매출액 및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광 분야의 매출 감소와 영업손익 적자 증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유화공업은 지난해 2조75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57억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됐으며 순손익도 15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됐다.

대한유화공업은 이 같은 손실 발생에 대해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의 상승과국내외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제품 판매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조4,7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5%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1% 감소한 484억원, 순이익은 27.5% 늘어난 393억원을 달성했다.

SK케미칼은 이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부진과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익성악화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 2013년도 불확실성 여전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 수급(합성수지, 합성섬유, 합성고부 3대부문 기준)을 보면 생산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2,143만톤, 수요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1,067만톤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석유화학 생산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2,175만톤, 수요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1,085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석유화학시장은 세계 경제 하향세 안정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제품 마진 축소로 시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 1분기에도 완만한 시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 재정절벽,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세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시황 개선에 대한 확실한 기대와 예상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 및 화학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에틸렌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1억5,600만톤, 수요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억3,900만톤으로 가동률은 전년비 1%p 상승한 88%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세계 석유화학제품 시장은 대규모 신증설의 일단락으로 향후 5년간 견조한 성장을 유지해 2014~2015년에 가동률(88%)이 피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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