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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03 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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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대한은박지와 합병, 알루미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동원시스템즈가 최근 잇따라 대규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3월13일 두원공조, 4월1일 한라공조와 자동차 열교환기 부품 납품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두 회사를 상대로 자동차 열교환기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판인 ‘핀(Fin) 자재’를 공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가 알루미늄 시장에 진입한 지 석 달도 채 안돼 두 건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데는 대한은박지 합병 이후 집중적으로 추진한 생산성 혁신에서 큰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대표이사는 지난해 동원그룹이 대한은박지를 인수한 후부터 매일같이 아산공장으로 출퇴근하며 생산성 혁신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 결과 단기간에 생산성과 품질 혁신을 이루어내며 최근 잇따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대표는 “동원시스템즈는 앞으로 알루미늄 부문을 비롯한 소재산업에 있어 연구개발(R&D), 기술 쪽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첨단산업분야 신소재 전문기업’으로서 2018년 연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존 동원시스템즈 정밀부문은 제관 및 연포장재, PET병, 각종 성형제품 등의 식품 포장재 사업과 교육기자재 사업을 해왔으며, 지난해 5월 동원그룹에 편입된 대한은박지는 알루미늄 압연박 및 가공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지난해 8월 법정관리 종료 이후 순조로운 사업 전개를 통하여 경영정상화를 달성했다.

동원시스템즈와 대한은박지의 합병은 사업영역의 확대뿐만 아니라 원가경쟁력, 수출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1월 2일 기존의 건설, 통신 사업부문을 동원건설산업, 동원T&I로 각각 분할하고 남은 포장/정밀 부문을 지난해 5월 인수한 대한은박지와 합병하며 ‘동원시스템즈’로 새롭게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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