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10일 매출액 5,454억원, 영업손실 933억원을 기본으로 한 2009년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벌크시황의 회복추세로 인해 매출액은 전기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시황고점에 계약됐던 중-단기용선의 용선료 조정 및 미수채권 일부회수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감소해 전기대비 적자폭을 크게 축소했다.
하지만 대한해운은 선사들의 암흑기인 2009년을 헤쳐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중-장기적 COA확보 및 Cargo 비즈니스 확대, 그리고 대한해운의 근간인 안정된 전용선사업부문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해운업 난관’ 극복하기에 여념이 없으며,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 감소 및 BDI 지수가 3500포인트(11월 10일 기준) 에 근접하는 등 주변상황도 영업활동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해운의 관계자는 “해운시황이 완연히 회복되고 있어 올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실적 턴 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 전했으며, “지금의 추세대로 간다면 당사의 장기용선 또한 COST(용선료) 다운 효과가 藥이 되어 향후 실적개선에 한층 더 탄력을 줄 것”이라 밝혔다.
한편 대한해운은 Sale & Lease Back 방식의 선박펀드 운용 및 미래 운영자금을 위한 회사채를 추가적으로 발행함으로써 유동성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재 추진되고 있는 ‘해운-조선업 살리기’ 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대한해운을 포함한 국내 선사들에겐 어둠 속 ‘등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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