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지난 9일 철강협회가 마련한 ‘지식경제부 장관 초청 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철강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하였다.
간담회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 손봉락 동양석판 회장이 참석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금번 간담회에서 경기 불황에도 불구 올해 사상 최대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적극 추진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철강 업계를 치하했다.
특히, 오는 11일 준공식을 앞둔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 시제품 생산중인 동국제강의 후판공장 건설을 축하하고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제철 고로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앞으로도 경제위기 극복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철강업계가 투자확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 등 큰 역할을 해줄 것과 국제적인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추어 철강 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배가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금번 간담회에 참석한 철강업계 CEO들은 내년에도 6조9천억원, 향후 3년간(‘10~’12) 총 18.7조원의 설비 투자계획을 밝혔다.
특히 향후 철강업계의 투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정책기조에 맞게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이용 합리화 등 녹색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철강업계는 민간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 유지를 건의하고,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따른 철강업계 우려를 전달했다.
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입 철강재에 대한 품질 규제 강화, 철스크랩 수급 안정을 위한 비축규모 확대 등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표명하였다.
정부는 앞으로 철강업계와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