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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09 1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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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車센터 ‘FCEV 실용화’ 전략에 도움돼”


▲ 배상규 충남TP 車센터 사업운영팀장.

■ 1일차(2월27일)

오전 9시 인천공항 출발해서 오전 10시50분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기온은 한국보다는 따뜻하지만 비가 와서 약간 쌀쌀한 느낌이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근처의 식당(日本料理 翁, okina)으로 이동해 식사를 했다. 식사시간에 (주)덕양의 황윤찬 상무와 자리를 같이 하게 됐고 미쓰비시화공기의 야바세(八橋) 씨와 같이 식사를 하게 됐다. (주)덕양은 수소공급 전문업체로 “울산공장을 방문해 하덕일 전무에게 자문을 받고 세미나에서 초청해 강의를 해 준 경험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충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및 산업기반육성’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개요를 설명하고 미쓰비시 관계자에게도 설명을 하고 싶다고 해 전시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전시장인 도쿄 ‘빅사이트’로 향했다. 이번 빅사이트 전시장에서는 ‘Energy Week 2013’의 주제로 FC EXPO 2013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전, 가공기술전, 태양광발전(PV) EXPO, PV SYSTEM EXPO, ECO HOUSE & ECO BUILDING EXPO, WINE EXPO 2013, 국제 SMART GRID EXPO 등 7개의 에너지관련 전시가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FC EXPO 2013에는 6개의 Zone과 Forum으로 구성하고 있다. Fuel Cell system/Project, Device/Material, Hydrogen Production/Storage/Supply, Evaluation/Testing/Analysis, Manufacturing Technology, Supplying Technology, FC Academic forum으로 165개의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특히 독일, 필란드, 프랑스, 미국, 캐나다, 대만, 일본(야마나시현, 후쿠오카현)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번 전시회에 관심을 두고 집중적으로 본 것은 FC System(시스템)과 Hydrigen Production(생산), Storage(저장) 부분이었다.

전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덕양의 황윤찬 상무와 미쓰비시화공기 부스로 가서 이시가와(石川) 부장, 야마자키(山崎) 그룹리더, 야바세(八橋)에게 충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FCEV 사업에 대해 일본어로 준비한 자료를 설명하고 본 사업을 위해 수소 충전시스템에 대해 협력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덕양에서도 수소스테이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미쓰비시와 같이 사업제안을 검토해 보겠다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미쓰비시화공기는 수소스테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회사로 일본에서 가장 앞서는 기업이라고 한다. 서울에도 스테이션 구축 경험이 있어 충남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30분이상 상담을 마치고 다른 부스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특히, 후쿠오카현 전시관은 9개의 기관으로 구성돼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후쿠오카(福岡)지역에서는 환경친화적인 수소에너지 사회 실현을 목적으로 ‘후쿠오카 수소전략-Hy-Life Project’가 전개되고 있고 산학관 연계조직인 ‘후쿠오카 수소에너지 전략회의’(기업 522개사, 대학 112명, 연구 및 지원기관 26개 기관, 행정기관 11개로 구성)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사회실증, 인재육성 등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북구주(北九州)에서 이토시마(系島)까지 연결하는 수소 하이웨이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연구개발

세계적인 연구기관(수소재료첨단과학연구센터)을 중심으로 수소제조·운송·저장에서 이용까지 일관된 각종 연구개발 추진

◇ 사회실증(실증활동)

수소타운 정비, 수소 하이웨이 구축 등 수소에너지 사회를 구현화하는 사회실증 추진

◇ 수소인재 육성

이노베이션 근간으로 한 다양한 수소인재 육성(경영자, 기술자, 대학생, 대학원생)

◇ 세계 최첨단수소정보 거점 구축

세계로 나아간 정보발신에 의해 인재, 기업, 연구소, 투자의 집적 촉진

◇ 수소에너지 신산업 육성·집적

공익재단법인 수소에너지제품연구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신산업육성 및 집적 추진

‘후쿠오카 구주 연료전지자동차 보급촉진구상‘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충남이 선도해서 이러한 구상을 세우고 추진하고자 하는 ’FCEV 실용화 및 산업기반육성‘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日 수소제품 민관공동개발, 벤치마킹 필요

FCEV 실용화 로드맵, 빠른 수립 있어야


수소재료첨단연구센터(HYDROGENIUS)는 안전에서 경제성이 우수한 수소기기나 수소 인프라개발, 합리적인 표준, 규격을 확립해 사회에 제공하는 기관으로 150여명의 연구진이 수소 물성연구, 수소재료 강도특성연구, 수소 고분자 재료연구, 수소 Tribology 연구, 수소 취화평가 연구팀으로 구성하고 있다.

수소에너지제품연구시험센터(HyTReC)는 공익재단으로 수소 GAS환경에서 사용되는 밸브, 센터 등 수소관련제품의 내구성시험이나 민간기업과의 공동연구개발 등을 통해 중소 벤처기업의 수소에너지 신산업의 참가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서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이 필요한 기관이라고 생각했다.

두 기관의 상담을 마치고 6시까지 몇 개의 부스를 둘러본 후 ‘つきじ 植むら’라는 식당에서 일본정식을 먹었다. 식사를 하면서 FC EXPO에 참관한 참석자들의 소개가 있었는데 주로 GAS 관련된 회사들로 자동차 관련 기업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좋은 네트워킹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이 분들의 관심사는 주로 수소 Gas와 Station이였던 것 같다.

충북테크노파크 IT융합센터의 손현철 센터장께서도 참석하셔서 충북에서도 FC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향후 충북TP와 광역사업을 연계하면 좋은 사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2일차(2월28일)

9시30분 빅사이트 전시장으로 향했다.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에 일본의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둘러보았다. RV차량 뿐만 아니라 승용차량이 운행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일본에서 벌써 승용차량 개발이 완료되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국내에서도 승용차량에 대한 FCEV 차량 개발이 시급할 것으로 생각됐다.

전시장에 들어가서 수소공급이용기술연구조합인 HySUT(Hydrogen Supply/Utilization Technology)를 찾았다. HySUT는 수소공급인프라 구축과 비즈니스 환경 정비를 목적으로 2009년 7월 설립된 법인으로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완성차기업, 석유관련기업, 가스관련기업, 인프라 관련기업, 수소관련 기관 등 13개 기업이 시작해 19개 기업·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지역 수소공급 인프라 기술·사회실증연구, 수소제조·운송·저장시스템 등 기술개발 사업, 수소 스테이션의 설치·운용 등에 관한 규제합리화를 위한 연구개발, 北九州수소타운을 활용한 실증연구 등 3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ySUT에서는 2015년 FCEV의 일반인에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스테이션의 자립확대를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FCEV 로드맵이 수립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아쉬웠다.

하지만 충남에서 FCEV 실용화 및 산업기반을 구축해 추진하게 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세계최초 수소자동차 양산업체’ 선언은 더 큰 의미를 갖게 한다.

HySUT의 기획부 ますもと와의 상담을 통해 충남의 사업구상을 설명하고 협회와 같이 연계하기를 희망했지만 여러 회사가 모인 협회이기 때문에 협회와의 연계는 어렵다고 해서 아쉬웠다.

첫째 날 둘러보지 못한 부스를 돌아보고 FC EXPO 전시관 참관일정을 모두 마쳤다. FCEV에 대한 부품 연구개발 보다는 소재 및 성능평가, 제조기술 등에 대한 전시가 대부분이었으며, 전시회를 통해 얻은 성과는 일본정부 및 지자체에서 FCEV에 대한 지원 및 관심도가 매우 크고 산업발전을 위한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FCEV 차량이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프라(수소스테이션) 확충, 주요핵심부품의 Cost down, 안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에서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전시회 관람을 모두 마치고 도요타 전시장을 찾았다.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를 선도하는 기업답게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역시 연비에서 국내수준보다 월등히 우수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애인차량 등 특수차량 전시가 인상적이었다.

■ 3일차(3월1일)

9시30분 호텔을 출발해 일본천황이 산다는 황거를 돌아보았다. 3.1절날 일본천황이 산다는 곳을 둘러보다니. 아무튼 주변 경관은 매우 깨끗하고 멋있는 소나무들이 많았다.

첫째 날 점심식사를 한 공항근처의 식당(日本料理 翁,okina)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시간30분 정도 떨어진 三菱(Mitsubishi)化工機株式會社 鹿島(Kashima)공장을 방문했다.

미쓰비시 그룹의 계열사인 미쓰비시 화공기는 수소발생기 생산전문업체로 국내 서울에도 납품한 적이 있다고 한다.

첫째 날 전시관에서 만났던 야마자키(山崎) 그룹리더가 Small On-Site Hydrogen Production Plant에 대해 브리핑을 해 주었고 덕양의 황윤찬 상무께서 직접 통역을 해 주었다.

발표를 통해 스테이션에 대한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스테이션의 On-Site, Off-Site에 대한 이해와 LPG를 이용한 100Nm3/H 규모의 On-Site 개질기 가격이 12억원(1억엔) 정도이며, 또한 일본정부의 계획이 2015년까지 수소 스테이션 구축 100개, 2025년까지1,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량가격은 2015년 5만달러에 판매 예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브리핑을 마치고 현재 제작중인 수소발생기 HyGeia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이번 FC EXPO 참관을 통해 세계 최첨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생산설비 일본정부 및 산학관의 동향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국내에서도 빠른 움직임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충남이 중심이 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한 현재 충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및 산업기반육성’ 사업기획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본 참관을 주관해 준 신소제경제신문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많은 인원들이 모두 건강하게 무사히 참관을 마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 배상규 팀장과 이상호 선임연구원이 황윤찬 덕양상무, 미쓰비시 화공기 직원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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