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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06 13: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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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생활 신소재로 고객가치 극대화



■지오닉, 상생과 융합으로 탄생하다

코오롱글로텍(대표이사 최석순)이 개발한 지오닉(GEONIC)은 입체적이며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우수한 신개념 소재이다. 기존 폴리우레탄(PU)으로 생산되는 인조가죽에 비해 볼륨감이 뛰어나고 다양한 칼라구현 및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한 통기성이 있어 인조가죽과 섬유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다.

특히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 휘발성유기화합물) 컨트롤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폴리우레탄 사용 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2011년 부산지역 중소기업인 원진테크와 기술제휴를 통해 지오닉을 개발했다. 최고의 기술을 가진 파트너와 함께 발전한다는 회사의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 지오닉이 적용되는 ‘링고i’ 의자.

지오닉의 최대의 장점은 다른 제품과 융합되면 그 제품의 기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자, 건설, 운송, 패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수한 지오닉을 먼저 찾은 건 비카시트, 특히 의자분야다. 코오롱글로텍은 퍼시스 ILOOM브랜드의 ‘링고i’ 의자모델에 지오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오닉이 적용된 제품은 시중에서 오늘 3월부터 ILOOM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패션잡화 브랜드 쿠론(COURONNE)의 남성용, 여성용 가방에 적용돼 현재 양산 중에 있다. 나아가 지오닉은 건축 단열재 등에 적용돼 판넬 형식으로 만들어져 지난 12월부터 코오롱 건설에 공급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지오닉과 다양한 제품의 융합을 통해, 인테리어 마감재나 패션소재로 사용되는 섬유 원단의 한계를 넘어 보다 기능적이며 효율성이 뛰어난 첨단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 지오닉의 패턴.

■퓨어론, 꿈의 소재 PP에 색을 입히다

퓨어론(PURELON)은 후염(직조된 상태에서 염색)이 불가능한 폴리프로필렌(PP)絲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이다.

폴리프로필렌은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가벼우면서 질긴 것으로 비중에 0.91에 지나지 않는 ‘꿈의 소재’라고 불리고 있다. 물보다 가벼워 구명용 섬유로 사용되고 있고 착용감도 편해 재킷으로 만들 경우 어깨 피로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특히 수분을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해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열에 약하고 후염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의류용으로는 한계가 있어 순백색 제품인 기저귀, 고급 냅킨용 부직포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코오롱글로텍은 각고의 노력 끝에 시장이 원하는 PPDS(Polypropylene dyeing Solution)絲를 개발했고 브랜드를 퓨어론으로 출시했다. 퓨어론은 기존 PP의 장점을 완벽히 살리면서도 염착성이 우수해 염료 사용량을 대폭 줄여 친환경적이다.

▲ 가볍고 후염이 가능한 ‘퓨어론’.

PP의 장점을 살린 퓨어론은 아웃도어, 이너웨어, 수영복, 가방, 등산화, 모자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텍은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퓨어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많은 고객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제품 상용화를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이는 자동차 내장재 등 산업용 PP 공급을 넘어 생활용 소재 공급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는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지오닉, 융합으로 제품 업그레이드

퓨어론, 기능성 의류시장 ‘지각변동’

국내 첫 구리絲 ‘큐프러스’, 융복합 선도


■구리를 첨가한 복합소재, 큐프러스

국내 최초로 탄생한 구리絲 ‘큐프러스(CUPRUS)’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든다는 코오롱글로텍의 경영이념이 녹아들어간 제품이다.

큐프러스는 나일론 원사에 황화구리를 미립자 조성물로 화학적으로 환원, 석출해 도전성을 가지게 한 복합소재의 일종이다. 구리가 가지고 있는 항균성, 탈취력, 축열, 정전기 방지, 전자파 차단, 전기 전도성, 열전도성 등 우수한 성질을 섬유에 그대로 살린 것이다.

특히 큐프러스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실과 구리의 단순 물리적 결합을 화학적 결합으로 단단히 묶이게 해 20~30회 세탁 후에도 기능이 100% 유지된다.

이처럼 내구성, 내마모성, 도전, 항균, 소취, 축열 효과, 대전(마찰) 방지 기능을 갖고 있는 큐프러스는 내의, 양말, 침낭, 커튼 및 침구류, 의료 환자복, 스마트폰용 장갑, 제전복, 제전 장갑 등 기능성 소재로 널리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휘발성 암모니아 및 각종 솔벤트류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어 새집증후군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에도 응용될 수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코오롱스포츠와 내의용 시제품을 생산했고 코오롱 FM은 장갑 및 이너웨어 개발을 완료해 일반 소비자들도 올해 이들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큐프러스는 ‘뮌헨 ISPO’ 전시회에서 우수성을 검증받았으며, 해외 바이어를 통한 계약도 진행 중이다.

한편, 코오롱글로텍은 최근 큐프러스의 보온 및 축열 기능을 활용한 다운용 충진재인 ‘스마트론’을 함께 출시했다. 이 제품은 코어텍(대표 김홍찬)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우모에 혼합하면 다운제품의 정전기로 인한 다운 빠짐과 냄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코오롱글로텍이 개발한 소재들은 기능성 의류에 널리 적용된다..

■코오롱글로텍 신성장동력, ‘융복합’

1987년 코오롱과 일본 세이렌사가 합자 투자해 설립된 코오롱글로텍은 주요 사업으로 카시트 원단 및 매트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소재사업과 인조잔디, PP화이버 등을 생산하는 생활소재사업 등을 두고 있다.

국내 대표 소재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는 최근 자체발열 스마트 섬유 등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소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섬유소재를 중심으로 고객의 요구를 미리 읽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기능이 뛰어난 소재개발도 중요하지만 융복합을 통해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소재를 적기에 개발하는 것이 회사 R&D의 포인트다. 그 대표적인 제품이 섬유를 이용해 바로 천연잔디 보다 더 뛰어나게 만든 인조잔디. 이 제품은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소위 ‘대박’이 난 인조잔디의 뒤를 이을 아이템들인 지오닉, 퓨어론, 큐프러스도 융복합을 통해 탄생한 제품들이다.

이러한 신제품 출시에 앞장서고 있는 부서는 코오롱글로텍 신사업개발실이다. 김종석 신사업개발실 팀장은 융복합은 열린 사고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여명에 달하는 부서 직원들 중 화학·섬유 비전공자가 많다”며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고 한 데 모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섬유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도 유망한 아이템이라면 무엇이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디어는 앉아서만 얻을 수 없다. 이에 개발실 직원들은 각종 세미나와 출장 등 발품을 팔아 정보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아이템 발굴과 기술 인수의 방향을 잡는 큰 밑거름이 된다.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발굴하며 고객가치 극대화를 통해 성장해 온 소재기업 코오롱글로텍. 융복합을 통한 창조적인 소재 개발로 ‘소재강국 코리아’를 이끌어 가는 회사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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