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해 IT용 리튬2차전지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대표 김광주)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IT용 리튬2차전지 출하량은 49억셀을 기록했고, 삼성SDI는 약 11억셀을 출하해 시장점유율 22.4%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8억셀을 출하한 일본의 파나소닉이 차지했으며 LG화학은 7억2,500만셀을 출하해 시장점유율 14.8%로 3위에 올랐다.
국가별 출하량은 약 18억3,000만셀을 출하한 우리나라가 전체 점유율 37.2%로 1위를, 뒤이어 중국이 18억셀로 36.7%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약 12억8,000만셀로 26.1%를 점유했다.
IT용 리튬2차전지 타입별로는 각형이 전체 40.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주로 노트북에 많이 채용되는 원통형은 36%로 뒤를 이었다. 폴리머형은 23.1%로 가장 적었으나, 2012년 1분기 21.3%에서 4분기 26.4%로 대폭 성장했다.
박웅민 SNE리서치 이사는 “올해는 중국의 2차전지 업체들이 추가투자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한국을 제치고 1등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폴리머형은 스마트폰과 타블렛등 모바일 기기의 성장과 동반하여 올해 원통형을 앞설 가능성이 있고, 미래 리튬2차전지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