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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16 19: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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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분리장치(ASU)를 통해 생산되는 산업가스의 경우 전기료 인상은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요인이다..

올해 초 전기료가 인상되면서 산업가스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산업용 고압요금은 4.4%, 저압요금은 3.5% 인상됐다. 이번 인상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8월 6% 증가분을 더하면 6개월 사이 무려 10.4% 올랐다.

이러한 전기료의 상승은 생산원가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하는 산업가스 업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공기분리장치(ASU)를 통해 산업가스를 제조하는 메이커 관계자는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매월 70억∼80억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제조원가는 계속 오르는데 시장가격은 그대로 머물러 있어 업체들은 경영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산업가스 업계는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제조원가의 인상분을 시장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석유화학공장과 비료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액체탄산을 생산하는 탄산업계의 경우는 근 3년간 가격인상이 없어 어려움이 더욱 크다. 국내 주요 탄산메이커인 태경화학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액체탄산 제품의 kg당 가격은 2010년 157원, 2011년 156원인 것이 2012년 3분기엔 152원으로 오히려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이 공급 포화 상태다 보니 산업가스 제조 기업이 가격인상을 추진해도 대형 충전소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고 있고, 거래처 감소를 우려한 중소 충전소들도 가격인상을 꺼리고 있어 비정상적인 덤핑 물건만이 시장에 풀리고 있다.

이에 시장 경쟁은 과열로 치닫고 있고, 경영환경은 부실화돼 가고 있다. 또한 원가절감 방안을 내부적으로 찾다보니 근로여건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산업가스분야는 장치산업인데다 제품 특성상 안전이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 그러나 수익악화로 인해 장비에 투자할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황에서 장비 노후화와 관리 부실은 한 순간에 큰 피해를 일으키는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가격 인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요금 상승분을 메이커가 감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재료 원가와 시장 가격의 갭이 너무 커 제품가 인상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업계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산업가스 시장이 망가지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산업 전체에 미치는 것”이라며 “산업가스 가격 현실화만이 경영 정상화와 산업기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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