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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08 13: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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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8일 발표한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업종별 피해 현황’ 조사 결과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출 마진 확보를 위한 환율 마지노선은 1086.2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 7일 환율이 1085.4원으로 환율 마지노선 밑으로 하락하면서 상당수 수출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전은 1106.5원, 석유화학이 1104.3원, 반도체·디스플레이가 1099.0원, 음식료 1090.4원으로 업종별 환율 마지노선이 무너지면서 수출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에 들어섰다. 또한 자동차가 1084.9원, 철강·금속이 1084.2원, 조선·플랜트·기자재가 1083.3원으로 이들 업종도 위험신호가 켜졌다.

규모별 환율 마지노선은 대기업이 1076.1원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1090.4원으로 환율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원화 강세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가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받는 이들 품목의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며 “이들 기업의 수출 채산성 악화는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한국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피해조사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대책 유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기업의 75.0%는 ‘원가 절감·생산성 향상’, ‘환헤지 등 재무적 대응’, ‘결제통화 변경’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었으나, 중소기업은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미 피해를 본 기업은 57.6%에 달했고, 피해 유형으로는 ‘기 수출계약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화 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외화 대출자금의 이자부담 증가’ 등의 순이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련해 정부에 바라는 대책으로는 ‘안정적 환율 운용’이 47.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수출금융 지원 강화’, ‘기업 환위험 관리 지원’, ‘외환보유고 확충’, ‘결제통화 다양화 추진’ 순으로 응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추세적인 환율 변화에 단기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만큼 기업은 상시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기술개발을 통해 비가격 경쟁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며 “정부도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대책과 함께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한상의가 최근 160개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긴급 조사한 데 이어 조사대상 기업을 500개사로 늘려 추가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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