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5번째부터)권오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 등 VIP들이 ‘제5회 반도체의 날’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인들이 모여 화합을 도모하고 산업 부흥을 다짐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철)는 지난 25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5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노영민 국회 지식경제위원 등 정·관계 인사와 특별유공자 수상자인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 권오철 반도체산업협회장 및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반도체기업 CEO 등 500여명이 참석해, 명실상부 반도체산업 최대의 기념일을 축하했다.

올해는 산업발전 및 기술개발에 공이 큰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 28점, 민간포상 15점 등 총 43점의 대규모 포상을 실시됐다.

이번 포상에서는 (주)실리콘웍스의 한대근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한 대표는 디스플레이용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개발 능력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국내 팹리스기업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석탑 산업훈장은 (주)엘지실트론의 변영삼 대표가 수훈했다. 변 대표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율 제고 등에 지대한 노력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반도체산업 발전에 공이 큰 반도체산업계 원로에게 반도체인 모두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 공로상’이 시상돼 삼성전자(주) 이윤우 상임고문(반도체산업협회 명예 회장)이 그 영예를 안았다.

이윤우 삼성전자(주) 상임고문은 1968년 삼성전관(현 삼성 SDI) 입사 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대표이사 및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금의 ‘반도체 신화창조’를 이끈 인물로서 반도체 관련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 인력양성, 업체 간 상생경영 등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공로상 시상식에서는 후배 반도체인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이 이어졌고, 이어 등단한 이윤우 상임고문에게 권오철 협회장이 공로패 및 핸드프린팅 조형물을 전달했다. 핸드프린팅 조형물은 내년에 완공예정인 판교 반도체회관의 반도체역사관 내 ‘반도체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식경제부는 지금까지의 반도체산업 정부정책 및 산업환경을 분석해 앞으로 추진할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반도체산업의 균형적 발전과 화합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식경제부 김정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과장은 향후 정책방향으로 핵심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지속하며,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전력반도체의 국산화를 위한 신규사업 추진, 미래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 방안 마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활성화와 파운드리-팹리스 공동 R&D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또한 우수한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창업초기 팹리스기업 5개사(넥셀, 룩센테크놀로지, 제퍼로직, 클레어픽셀, 실리콘인사이드)를 발굴해 스타팹리스 지정서를 수여했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로 개최된 제7회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이공계 우수 인재 33명에게 개인당 각 1천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권오철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올해는 비록 글로벌 경기 불황 등 대외적인 악재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대·중소 상생협력과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앞으로 반도체 시장 세계 석권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또한 “메모리반도체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재료·부분품 분야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반도체가 미래에도 우리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반도체인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 달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결국 사람에 달렸으며 우수 인력 양성이 반도체 업계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 (주)실리콘웍스의 한대근 대표(右)가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