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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24 14: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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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의한 (주)대창 연구소장이 ‘친환경 황동 양식 어망’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구리를 가지고 만든 놋그릇은 살균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어 우리 조상들이 즐겨 사용해왔다. 이처럼 구리가 가진 친환경·항균성을 살려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한국동및동합금연구회(회장 손인국)는 지난 20일 킨텍스에서 ‘제28회 동 및 동합금 기술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윤의한 (주)대창 연구소장이 ‘친환경 황동 양식 어망’을, 김석원 (주)레조나랩 환경사업팀장이 ‘동이온의 살균효과 및 적용기술’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는 구리소재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친환경 황동 양식 어망은 구리의 항균성을 이용한 것으로 물속에서 이끼와 같은 수중부착생물이 끼지 않기 때문에 교체 및 청소가 필요없고 어류보호에 큰 효과가 있다. 기존 나일론 양식어망의 경우 부착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화학약품을 사용하고 교체시 어류에 스트레스를 유발, 폐사율이 50%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황동 어망은 기존 나일론 어망보다 튼튼해 외부 생물의 침입에서 어류를 안전하게 지켜줄 뿐만 아니라 사용연한이 지난 후엔 전량 수거, 재활용할 수 있어 매우 친환경적이다.

이러한 최신 친환경 구리합금 양식 어망시스템은 지난 1970년대 처음 개발된 이래 현재 호주, 칠레, 일본 등지에서 상용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창, LS-Nikko 동제련, 인성수산, 국제구리협회(ICA)가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해부터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바다에 설치해 참돔을 양식하고 있다.

윤 소장은 “최근 태풍 볼라벤, 덴빈, 산바가 우리나라를 강타해 나일론 어망은 찢어졌지만 구리합금 어망은 파손되지 않고 어류를 무사히 지켜냈다”며 뛰어난 내구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구리합금 양식어망이 기존 나일론 어망에 비해 뛰어난 것은 사실이나 설치시 두배가 넘는 비용이 드는 것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소장은 “나일론 어망의 경우 10개월간 4회 교체 및 청소가 필요하지만 구리합금 어망은 한 번 설치로 최장 7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며 “어류의 폐사율 감소와 품질 향상, 항생제 및 사료 사용량 감소 등을 고려하면 나일론 어망 보다 연간 1만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ICA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했다.

김석원 팀장은 미생물의 증식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구리이온 용액에 대해 설명했다. 구리를 항균제로 사용하면 강·바다 등 녹조제거, 하수 및 폐수처리, 축사 악취제거, 음식 가공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량을 희석해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전혀 없으며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복용에 따른 구리중독은 보고된 바 없다.

이에 이온성 구리는 캐나다에서 17년 이상, 8개국에 수출돼 안정적으로 사용돼 왔다. 살균성이 뛰어나 그리스 아네테에서는 5백만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에 구리이온을 사용하고 있으며 두바이에서는 수영장에 정화제로 염소 대체물질로 적용 중이다.

김석원 팀장은 “구리이온을 미량만 넣어 희석하기 때문에 염소 등 기존 화학살균제와도 가격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며 “국내에서는 여수 EXPO LG관, 분수대 등에 적용해 효과를 입증했지만 아직까지 생소한 물질이어서 사용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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