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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13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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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에 700여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몰려 셰일가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셰일가스 개발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셰일가스 해외 전문가들이 셰일가스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국내 기업들에게 철저한 투자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해외자원개발협회는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지난 12일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와 13일 ‘제6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는 천연가스보다 저렴하고 매장량도 많은 셰일가스가 에너지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해외 전문가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기대로 700여명의 관계자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초빙된 쉘(Shell)의 Ajay Shah 총괄부사장은 ‘셰일가스 개발이 LNG(액화천연가스) 시장에 미칠 영향과 파트너십 기회’란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250년간 쓸수 있는 셰일가스의 개발이 본격화되며 ‘가스 황금시대’가 20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청정하고 쓰기편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2030년에는 현재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 아시아의 수요가 전세계 절반을 차지하고 아시아 수요 중에서 중국이 절반을 점유할 전망이다.

각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 됨에 따라 혁명의 진원지인 미국의 에너지산업도 변모하고 있다. 미국은 10년전만 해도 캐나다 등에서 LNG를 수입하는 나라였으나 셰일가스가 개발되며 수출국으로 변신 중이다. Ajay Shah 총괄부사장은 미국 LNG시설 규모에 비추어 4,000~8,000만톤 규모의 수출이 적정할 것이며 조만간 수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가격과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셰일가스를 자동차와 선박 연료로 적용하는 움직임도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가스를 액체연료나 화학물질로 전환시키는 GTL(Gas-to-Liquid), GTC(Gas-to-Chemical) 플랜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발전연료로 가스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CO₂배출량을 전년 대비 50%나 줄인 것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Ajay Shah 총괄부사장은 한국기업들이 셰일가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기회로 △LNG를 직접 구입하는 것 △中·日과 같이 비전통가스 개발에 참여하는 것 △액화사업에 참여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세일가스 개발에 대한 장밋빛 환상 대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북미지역에서 셰일가스와 관련해 10개 이상의 인허가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는 한곳만 운영 중”이라며 “개발에 있어 지리, 기술, 정치, 환경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아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요구되고 파트너십을 통한 개발참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개발 참여 韓 파트너 원한다”

13일 열린 미래전략포럼에서는 미국·캐나다의 셰일가스 매장량과 개발현황, 개발계획, 투자환경, 정부의 관련 정책, 한국 기업이 투자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현지 전문가가 직접 분석·발표해 셰일가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처음으로 연단에 선 캐나다 엔카나社의 케빈 스미스 부사장은 ‘캐나다의 셰일가스 개발과 투자시 고려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강연에서 “천연가스는 이제 북미에서 풍부한 자원으로 등장했고, 셰일가스의 북미 가스공급 비중이 1%에서 이제는 26%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는 셰일가스 개발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아시아 파트너와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북미투자를 위해서는 △현지에 사무실을 개설해 내국직원을 고용할 것 △비전통가스에 대한 적절한 마인드와 인맥을 갖출 것 △강력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분기별로 운영기술위원회를 열어 의사결정을 할 것 △캐나다·미국에 투자함으로써 자원뿐만 아니라 기술적 전문성을 얻을 것 등을 조언했다.

두 번째 강연은 노르웨이 스태트 오일의 산자이 조반푸트라 부사장이 ‘셰일가스 개발현황과 투자시 고려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셰일가스의 상업적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경쟁도 많이 심해졌다”며 “투자를 할 때는 △위험요인(가격·수요분석)을 고려할 것 △미래예측을 할 것(회사보호차원) △옵션을 제시해 만약을 대비할 것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미국 에너지부의 미셸 베어 실장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참여 희망 기업에 대한 조언’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투자는 기존의 오일·가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성공할 수 있다”며 “미국은 셰일가스에 대한 수출승인을 고려하고 있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고, 알래스카의 경우 개발을 해도 수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 정부차원에서 규제·법규 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이 미국 셰일가스에 대한 개발 참여를 원한다면 철저한 투자 연구 없이는 실패를 맛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베어 실장은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직접적인 유정개발에 뛰어들기보다 인프라 구축 등의 간접투자에 힘쓸 것 △해당지역의 전문가를 고용해 가이드를 받을 것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을 것 △기존의 파트너를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쪾신근순, 배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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