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ME 비철금속 가격변동.

지난 8월 넷째주 비철금속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시장 개입과 독일·그리스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속적 상승을 나타냈다.

조달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주간 국제 비철금속 시장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8월 넷째주 구리 가격은 7,600.5달러로 전주 7,496달러보다 1.39% 올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주의 유로존 및 미국 등의 호재성 거시경제 뉴스에도 불구하고, 구리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실물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로 다른 품목들에 비해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중국이 단기간 경기회복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중국내 과잉재고 또한 전기동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알루미늄의 가격은 톤당 1,871.5달러로 전주 1,810.5달러에 비해 3.37%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높은 프리미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연 저점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재고와 공급초과 상황, 약한 수요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알루미늄 가격 약세가 자연스러운 부분이나, 최근 △투자심리 개선으로 인한 주요 선진국 금융시장의 강세 △큰 폭으로 벌어진 유가·알루미늄 가격스프레드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는 프리미엄 추이 △생산원가 수준의 가격 △올해 고점 대비 30%이상 폭락한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가격하락 보다는 현 가격대에서 지지 내지 반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납의 거래 가격은 1,942달러로 전주 1,871달러에 비해 3.79% 상승했다.

납은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는 타이트한 수급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납의 국제 시세는 최근 1,850달러~1,900달러 수준의 좁은 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상해거래소의 재고는 2011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최저 수준을 기록(8월26일 기준, 1만8,282톤) 했고 7월 중국의 납축전지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여름철 배터리 교체 수요와 전기자전거 피크 시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연 가격 또한 비철금속 시장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아연의 거래가격은 1,836.5달러로 전주 1,778.5달러 대비 3.26% 상승했다. 기술적 분석방법으로 차트상의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향 돌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연의 전 세계 수요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으나 최근 중국에서는 감산소식과 함께 재고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또한 소비가 소폭 반등하고 있으며, 아연도금강판 생산 및 정광 생산 증가 등 고무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주석가격은 2만320달러로 전주 1만8,500달러에 비해 9.84%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주석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제련소들이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생산중단 및 수출 감소 발표, 타이트한 수급상황에 대한 우려로 6대 비철금속 중에서 가장 큰 가격상승폭을 나타났다.

쿠알라룸푸르 주석거래소(KLTM)의 주석가격 또한 전주 대비 약 1,500달러 이상 상승해 지난달 24일 종가는 1만9,750달러로 전주 1만8,050달러 대비 1,600달러가 올랐다.

니켈 가격은 1만6,430달러로 전주 1만5,435달러에 비해 6.45% 상승했다.

니켈 가격은 △스테인리스강의 니켈 수요 부진 △중국의 니켈 수입 감소 △LME 니켈 재고 증가 △시장 공급잉여 부담 등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니켈선철(nickel pig iron)의 감산 효과 △인도네시아 니켈원광 수출세 부과에 따른 원가 상승 △중국 경기 부양책에 의한 스테인리스강 수요 증가로 저점을 형성한 후 점차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 자료는 조달청 비축물자 웹사이트(http://www.pps.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