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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28 14: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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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철금속별 가격추이(Barclays, BNP Paribas, Deutsche Bank, Citigroup, Credit Suisse, Macquarie Bank, Prestige Economics, Standard Charted Bank 등 8개 기관 평균, 단위:달러/톤). ▲비철금속별 가격추이(Barclays, BNP Paribas, Deutsche Bank, Citigroup, Credit Suisse, Macquarie Bank, Prestige Economics, Standard Charted Bank 등 8개 기관 평균, 단위:달러/톤)

유럽재정위기와 미국·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비철금속가격이 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달청이 최근 발표한 비철금속 시장전망에 따르면 구리, 알루미늄, 납, 아연, 주석, 니켈 등 6대 비철금속 가격은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였다. 구리값의 경우 미국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톤당 9,300달러를 기록했으나 연말엔 7,5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후 올해 초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으나, 3월부터 유럽재정위기,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약보합세를 보이다 5월 그리스 정정불안 등 유럽 위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철금속가격이 생산원가 수준으로 떨어져 주요 생산업체들이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비철금속가격이 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실제로 ‘비철시장의 블랙홀’로 불릴 정도로 세계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우 지난 6~7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을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대규모 투자계획 등을 토대로 다양한 경기부양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중국 철도부는 200억위안의 자금을 투입해 고속철도 건설 재개의사를 밝히는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앞당겨 추진하기도 했다.

EU도 지난 6월 정상회의를 통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금을 활용해 부실은행을 직접 지원하고 국채를 직접매입하는 것을 허용했다. 또한 위기 해법의 방향을 긴축이 아닌 성장으로 전환, 1,200억유로(한화 약 170조원)를 성장동력 회복에 투자키로 합의하는 등 공조에 나서는 분위기다.

미국 또한 대선을 앞두고 3차 양적완화(QE3)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이에 주요 원자재분석기관들도 오는 4분기 이후로 비철금속가격이 본격 회복해 내년도 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arclays, Deutsche Bank, Citigroup 등 8개 기관이 전망한 분기별 비철금속가격의 평균을 살펴보면 구리가 올 3분기 7,599달러/톤에서 내년 2분기 8,410달러/톤으로 10% 오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같은기간 △알루미늄 13% △납 13% △아연 13% △주석 18% △니켈 14% 등 각각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트레이드 증권의 강유진 연구원에 따르면 이와 같은 구리가격 상승은 중국의 내수부양책 및 제조업 생산활동 회복, 계절적 성수기, 타이트한 미국·유럽 현물시장, 구리 정광 부족 및 정련구리 생산 저조 등에 따른 것이다.

알루미늄은 주요 선진국 금융시장의 강세와 함께 가격이 올해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하며 생산원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여서 향후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납의 경우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과 겨울철 배터리 교체 시기라는 계절적 수요를 타는 경향이 있는데 중국 자동차 생산의 미약한 성장과 함께 환경규제 및 가격하락에 의한 정련 납 생산의 급감으로 수급이 타이트해 질 것으로 분석됐다.

아연은 금융거래에 의한 타이트한 현물시장, 중국과 미국의 수요회복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정련아연의 안정적인 공급 증가로 올해 가격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니켈가격은 스테인리스강 업체들의 감산, 중국 니켈수입 감소, LME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 우려가 예상되지만 중국 니켈선철의 감산, 인도네시아 니켈 원광 수출세 부과에 따른 원가 상승,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 상승요인도 함께 작용할 전망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최근 비철금속시장 가격움직임은 펀더멘탈이 아닌 거시경제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며 “내달 개최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통한 정책합의와 미국 추가 경기부양정책 실현 등에 따라 비철금속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지만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와 높은수준의 재고 등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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