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둔화되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불황형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8.8% 감소한 446억달러(2011년7월 489억달러), 수입은 5.4% 감소한 419억달러(2011년7월 442억달러), 무역수지 27억6,000달러(2011년7월 46억5,000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입 모두 감소한 이유는 유로존의 경기침체,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로 석유제품, 철강제품, 선박, 기계류 등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원자재 및 자본재의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의류(9.3%) 및 섬유사(10.8%) 등 경공업제품(4.6%)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선박(-58.3%), 철강제품(-17.7%) 및 무선통신기기(-24.8%) 등 대부분의 중화학공업품(-9.8%) 수출이 감소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EU(20.6%)로의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62.1%) 및 중국(-69.5%)으로의 수출 감소로 인해 11.4% 감소한 43억4,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의 경우 미국(21.5%)으로 수출 증가세가 유지돼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한 21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6.3%), 자본재(-5.5%)의 수입은 감소했고, 소비재(0.0%)는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원자재의 경우 가스(18.6%)를 제외한 원유(-7.6%), 석탄(-18.6) 등 에너지류를 비롯하여 철강재(-19.3%), 철광(-34.7%), 고무(-24.9%), 동(-8.6%), 알루미늄(-25.1%), 니켈(-10.7%)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모두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감소하며 지난달 27억6,000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미국(10억7,000달러)을 제외한 일본(-19억달러), EU(-7억9,000달러) 및 호주(-13억4,000달러) 등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선진국과의 무역수지는 47억7,000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 동남아 및 동구권 등 개도국과의 75억3,000달러 흑자에 힘입어 전체 무역수지는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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