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산업의 역사이자 주요 소재공급처인 포항철강산업단지를 중앙정부의 지원을 통해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포항테크노파크(이사장 박승호) 정책연구소는 매월 1회 발간하는 ‘포커스 브리핑(POCUS Briefing)’ 제13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포항철강산업단지는 20여년전 준공된 이래 국가의 중요 기간산업인 울산의 자동차·조선산업, 창원의 기계산업, 구미의 전자산업에 소재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노후화 된 시설이 증가하고 도로 및 환경 등의 기반시설이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어 산업단지의 재정비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국가산업단지가 아닌 일반산업단지라는 이유로 재정비 정책에서 소외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산업단지의 재정비에 대한 다양한 국가정책이 수립되고 있고 특히 대구 도심공단(3공단, 서대구공단)의 경우 일반산업단지이나 국토해양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정비사업에 선정돼 재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점을 들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소가 제시한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재정비 방안은 △행정·재정적 제도 정비 △도심재생과 주변지역의 활용 △민·관·학의 협력과 역할분담 및 협력체계 구축 △포항의 산업구조 조정과 업종 고도화 등이다.
포항TP관계자는 “향후 포항철강산업단지를 재정비 한다면 포항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국가경쟁력 제고 및 신성장동력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동해안 최초의 국제항만인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항을 통해 환동해 경제블록 중심도시,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은 포항의 ‘영일만 르네상스’ 창조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