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지속되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형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유럽소재 선주사와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Option 포함)을 약 4억5,0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세계 경제 침체에 의한 전반적인 해운시황의 악화와 이로 인한 조선 경기 둔화 영향에 의한 선주들의 선박 발주 자제로 인해 작년 초 수주 이후 별다른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최근 수빅조선소의 원가 경쟁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근간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으며 동급 선형에 대해 타 선주와도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업계는 최신 설비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원가경쟁력을 갖춘 수빅조선소가 그간 꾸준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최근의 선가 하락 추세를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수주에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번 수빅조선소 수주를 기점으로 현재 영도조선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생산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작업 등이 마무리되면 영도조선소의 수주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전체적인 시황 침체로 신규 수주에 어려움이 많지만 원가 경쟁력과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에 힘입어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향후에도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255m, 폭 37m, 깊이 22m의 제원으로 속도 21.5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최신 선형으로 선주들의 주요 관심사항인 연료 절감 기술(Eco-Design)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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