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문길주)은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그릅스(Robert Howard Grubbs)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31일 오후 4시30분 KIST 국제협력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그릅스 교수는 ‘그릅스 촉매의 마술(Magic of Metathesis)’을 주제 발표했다.
그릅스 교수는 화학결합 위치를 쉽게 교환할 수 있는 ‘복분해(Metathesis) 반응법’이라는 새로운 합성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200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이 합성 방법은 단순하면서 반응효율이 높고 반응 중에 폐기물 발생이 없어, 환경친화적 청정화학(Green Chemistry)을 위한 중요한 기반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알츠하이머병·간염·암 등 각종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은 물론, 생명공학, 식량산업, 첨단 플라스틱 소재 개발 등 인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하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강연에 참가한 KIST의 한 연구원은 “청정 촉매 반응의 개발 과정과 응용 분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세계 석학으로부터 직접 연구개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